미주본사 전경 .
한국본사 전경.
‘한국 최초 강관업체’ 자부심
지난해 매출 4억달러 달성 쾌거
가주 최대 SPS인수 도약 발단
북중미 시장 개척의 ‘첨병’
일반 소비자 제품을 생산하지 않아 한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어도
세아제강(SeAH Steel·회장 이운형)은 1960년 창업돼 창사 47주년을 맞은 한국 최초의 강관회사이다.
미주 한인들에게는 ‘부산 파이프’로 더 잘 알려진 이 회사는 지난 67년 미국에 첫 수출을 한
이후 78년 미주본부를 설립하는 등 미국에서도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한국 지상사 중 하나이다.
▲세아제강은 어떤 회사
세아제강은 국가기간산업인 강관업의 선두주자로 한국 경제발전에 일익을 담당해왔다.
한국 최초의 강관회사인 세아제강은 1960년 부산에서 ‘부산철관 공업주식회사’로 출발했다. 이후 (주)부산파이프로 사명 변경을 거쳐, 1996년 1월 ‘세계로 도약하는 아시아 일류기업, 세아제강’ 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지난 40여년간 세아제강은 끊임없는 신기술, 신제품 개발과 품질 향상으로 한국 강관업계를 선도해왔다. 60년대에 이미 국내 최초로 강관 수출을 시작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81년에는 용접 강관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API 파이프를 개발하여 금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세아제강은 포항과 창원에 최신 설비의 대단위 공장을 갖춰 연간 110만톤의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세아제강은 일반 배관용에서 유정용, 송유용, 기계구조용 강관, 스파이랄 강관, 단열 이중관, 스테인리스 강관, 첨단 소재의 티타늄 튜브에 이르기까지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제품들을 생산해 내고 있다.
98년에는 군산에 컬러강판 투자로 판재류 부문으로 진출한 후 2005년 CGL 설비투자를 통해 아연도 강판을 생산하고 있다. 컬러강판은 세아제강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세아제강은 명실상부하게 종합철강회사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또 2001년 7월에는 제조전문회사인 세아제강과 투자전문회사인 세아홀딩스로 분할하면서 더욱 제조부문에 집중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국내 강관업계 최초로 ISO 9001 품질보증 시스템을 획득하는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아제강은 앞으로도 세계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첨단 설비를 갖춘 세아제강의 강관공장 내부시설 전경.
▲한국을 바탕으로 세계로
세아제강은 비재벌 한국 기업으로는 드물게 일찍부터 해외로 눈을 돌렸다. 1976년부터 미국 현지에서 사업을 시작했으며 78년 8월에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산타페 스프링스에 미국법인이 위치하고 있으며 미국 지역에 2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세아제강 휴스턴 지사에는 12명 직원이 오일과 개스 관련 사업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석유나 개스 탐사에 사용되는 대형 파이프나 송유관 시설을 미국 정유사나 개스사를 상대로 판매하고 있다. 미국 개스 에너지 산업의 중심지인 덴버에도 4명의 직원이 파견돼 개스 에너지와 관련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세아제강은 미국에서도 강관분야에서는 탑 기업에 속한다. 지난해 미주법인 매출이 4억달러에 달했으며 올해 매출은 5억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특히 가주에서 가장 큰 강관 판매업체중 하나인 ‘스테이트 파이프 & 서플라이’(SPS)사를 지난 90년 인수하면서 제조 분야 외에도 도매와 소매 판매 분야에도 뛰어들었다. 홈디포나 로우스에서 판매되는 대다수의 파이프를 자회사인 SPS가 납품하고 있다. 세아제강이 올해 미국에서 판매하게 될 각종 강관 제품을 무게로 따지면 6,000만톤에 달한다.
이병준 미주법인 회장 인터뷰
“종합 철강업체로 변신”
강관(pipe)은 현대 생활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자재중 하나입니다. 하수도, 상수도, 전력, 냉난방, 전기 등 사용 용도가 무궁무진하며 송유관, 원유와 개스 시추 강관 등 산업분야에서도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이병준 세아제강 미주법인 회장은 지난 30여년간 강관업계에 종사한 한국 강관산업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산증인이다.
지난 60년 창업한 세아제강의 모태 ‘부산철관공업’사의 공동 창업주인 이병준 회장은 지난 1976년 미주시장 개척을 위해 미국에 건너와 31년째 세아제강 미주법인을 이끌고 있다. 세아제강 미주법인은 현재 직원 200명에 지난해 연 매출 4억달러를 달성하면서 세아제강 해외 네트웍의 핵심 회사로 북미와 중남미 시장 개척의 첨병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로 70세를 맞았지만 아직도 왕성한 기업활동을 하고 있는 이병준 회장은 “철강 전체 소재중 강관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30%이상”이라며 “세아제강은 강관전문회사에서 종합철강회사로의 변신을 위해 컬러강판 공장 및 아연도 강판 공장을 준공,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관은 용도가 많고 물품이 다양하기 때문에 세아제강은 끊임없는 신개술 및 신제품 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가 높은 고급 강관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점이 세아제강의 장점이라는 것이 이 회장의 설명이다.
50년 이상 역사를 자랑하는 가주내 최대 파이프 도매·판매 회사인 SPS사를 인수한 것도 세아제강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한다.
이병준 회장은 남가주 한국 상사지사협의회(회장 한순택)의 창업멤버로 97년부터 현재까지 고문으로 봉사하고 있다.
■회사연혁
1960.10 - ‘부산철관공업’으로 창업, 부산 소재
1967.08 - 미국에 국내 최초로 강관 수출
1969.05 - 증권거래소 주식 상장
1975.02- ‘부산파이프’로 상호변경
1978.08 - 미주법인 설립
1979.03 - API Monogram 획득
1981.04 - 용접 강관 LR 및 DNV Monogram 획득
1982.10 - 전선관 UL Monogram 획득
1983.06 - JIS Monogram 획득
1993.01- ISO 9001 인증 획득
1996.01- ‘세아제강’으로 상호 변경
2002.11 - 신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
2003.02 - 한국윤리경영대상 순환경영부분 대상 수상
글 ·사진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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