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방송 일제 중단
디지털 레디 TV 사거나
컨버터 있어야 시청 가능
내년부터 컨버터 시판
정부, 가구당 80달러 지원
2009년 2월17일 자정부터 현재 미국 가정 다섯 중 하나 정도에서 텔리비전 시그널을 잡느라 사용 중인 토끼 귀 모양과 지붕 위 안테나가 무용지물이 된다. 1950년대 초부터 미국 주택의 거실에 자리잡아온 V자 모양의 안테나가 못쓰게 되는 것은 각 지역 텔리비전 방송들이 그때부터 아날로그 송출을 중지하고 모든 프로그램을 디지털로만 전송하기 때문이다.
이미 1990년대 중반부터 연방 의회와 연방통신위원회가 그렇게 정해 놓은 일로 시청자들이 보는 화질이 더 좋아지고 방송국도 고화질로 방송하기가 쉬워진다.
그러나 갑자기 TV를 보지 못하게 되는 사태를 막으려면 새로운 장치를 구입해야 한다. 최근 2가지가 선보였고 정부가 가구당 80달러까지 지원해 구입을 도울 예정이다.
현재 텔리비전 세트나 지붕 위에 안테나를 설치해 텔리비전을 시청하는 가정은 2,000만 남짓으로 알려져 있는데 2009년 2월17일 이후로는 디지털 레디 텔리비전을 장만하거나 디지털 시그널을 구형 텔리비전과 안테나가 해독할 수 있게 해주는 컨버터 없이는 TV를 볼 수 없게 된다. 그러나 현재 위성이나 케이블을 통해 텔리비전을 보는 사람들은 별 변화가 없다.
전국의 텔리비전 네트웍과 방송국을 대표하는 강력한 업계 로비단체인 전국 방송업자협회가 최근 공개한 디지털 컨버터 원형은 2가지로 하나는 LG가 만든 것이고 다른 하나는 RCA 브랜드로 배포될 톰슨사 제품이다. 두 가지 다 내년 1월부터 전자제품 매장 및 백화점에서 시판되며 가격은 50~70달러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는 공중파 방송을 돈 때문에 못 보는 가구가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국립 텔리커뮤니케이션 및 정보청이라는 정부기관이 나서 이 컨버터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40달러 상당의 쿠폰을 발행한다. 2008년 1월부터 소비자들은 각자 쿠폰을 2개까지, 즉 총 80달러까지 신청할 수 있는데 더 자세한 정보는 연방통신위원회 웹사이트 www .dtv.gov나 방송국협회 사이트 www. dtvanswers .com에서 얻을 수 있다.
정부는 시청자들의 컨버터 구입 보조자금으로 15억달러를 배정해 놓고 있는데 이 비용은 나중에 TV 방송국들이 비워 줄 전파대를 경매 처분하면 그 이상 회수할 수 있게 된다. 전파대 중 일부는 경찰이나 소방국 같은 공공 안전기관에 주어지겠지만 그 대부분은 서비스 지역을 넓히려는 셀룰러나 다른 무선회사들에 팔릴 전망이다.
40달러 쿠폰 법안은 2005년 말에 연방의회를 통과했는데 소비자 단체들은 컨버터를 살 능력도 없고, 금액 보조 쿠폰에 대해서 알지도 못하는 가정이 있을까 봐 우려하고 있다. 이에 방송업자협회는 텔리비전을 새로 사거나 컨버터를 들여 놓지 않으면 텔리비전을 볼 수 없게 된다는 공익 캠페인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그 내용을 담은 광고를 방송할 시간까지 포함해 1억달러의 예산이 배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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