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짭짤·매콤… “한국 퓨전 바비큐 원더풀”
유명 요리잡지 ‘본 애프티’(bon appetit) 6월호를 뒤지다 반가운 기사에 시선이 꽂혔다. ‘Seoul Food’라는 제목으로 갈비(Korean Barbecue)와 함께 맛깔스러운 한국 음식이 소개 된 것. 불판에서 지글지글 구워지는 갈비와 상추쌈에 갈비와 밥, 쌈장을 얹은 먹음직스러운 사진과 함께 다양한 요리 레서피가 함께 실려, 보는 이의 미각을 자극했다. 유럽지향 사대주의를 반영하듯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국가의 요리 일색이었던 미국 요리잡지가 한국의 대표음식인 갈비에 대해 대대적으로 소개한 것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본 애프티는 갈비가 짭짜름하면서 달콤하고 매콤한 맛이 잘 어우러졌으며 아시아의 클래식한 양념 맛을 볼 수 있는 요리라고 극찬한다. 한국식 밥(sticky rice)과 쌈장, 김, 참기름 등 아시아 음식 재료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만드는 방법 등도 소개했다. 그러나 쌈장 대신 ‘레드 미소’(red miso)를 사용한 것, 일본의 영향을 받았는지 갈비를 김에 싸 먹는 레서피를 소개한 것, 김 대신 ‘노리’(nori)라고 일본식으로 표기하는 등 완전한 우리식 레서피가 아니라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다. 음료로는 한국맥주인 OB, 하이트와 함께 일본의 사뽀로를 곁들여 먹을 것을 조언했다. 본 애프티가 소개한 한국요리와 재료들, 또한 미국인 입맛에 맞게 소개된 퓨전 코리안 바비큐 레서피를 모아봤다.
■구운 갈비와 된장
▲재료(6인분): 간장(저염분) 1컵, 흑설탕 1/2컵, 마늘 4개 저민 것, 참기름 1큰술, 뼈 붙은 갈비 1/3~1/2인치 두께, 상추 몇 장, 밥 6공기, 레드미소
▲만들기: 15×10×2인치 베이킹 디시에 간장과 설탕, 마늘, 참기름을 넣어 섞는다. 여기에 갈비를 재는데 상온에서 약 30분간 양념이 잘 배도록 이리저리 발라준다. 중불 위에 그릴을 얹고 기름을 바른 뒤 갈비를 각 면당 약 2~3분씩 구워준다. 뼈에서 발라낸 갈비살을 상추에 올리고 레드미소와 밥을 올려 싸 먹는다.
■구운 닭다리
▲재료(6인분): 간장 3/4컵, 흑설탕 1/3컵, 생강 껍질 벗겨 다진 것 2큰술, 마늘 4쪽 다진 것, 닭다리 3파운드, 밥 6공기, 양념 김
▲만들기: 간장과 흑설탕, 생강, 마늘을 커다란 보울에 담는다. 닭다리를 상온에서 위 양념에 약 15분간 잰다. 그릴에 기름을 발라준다. 닭다리를 각 면당 약 5분씩 굽는다. 닭다리 살을 바른 뒤 양념김에 밥을 올리고 닭다리 살을 올려 먹는다.
■가지와 파 요리
▲재료(6인분): 올리브 오일 1/2컵, 대파 5줄기, 간장 2큰술, 참기름 1작은술, 참깨 2큰술, 가지 2와 1/2파운드 1/2두께로 어슷썰기 한 것
▲만들기: 파는 4줄기는 송송 썰고, 1줄기는 얇게 슬라이스 해 장식용 실파를 만든다. 올리브 오일과 송송 썬 파, 간장과 참기름을 블렌더에 넣어 간다. 작은 보울에 담고 여기에 참깨를 넣는다. 후추로 간한다. 뚜껑을 덮어 냉장고에서 식힌다. 바비큐 그릴을 중불에 달궈놓는다. 가지의 한 면에 위 양념을 바르고, 양념이 발라진 부분을 아래로 해서 그릴에서 굽는다. 가지의 윗 단면에도 양념을 발라준다. 부드러워질 때까지 약 4분간 굽는다. 접시에 담은 뒤 실파로 장식한다. 따뜻하게 데우거나 실온에서 서브한다.
■아시안 피클
▲재료(6인분): 라이스 비네거 1/4컵, 설탕 4작은술, 간장 1작은술, 피시소스(fish sauce) 1작은술, 드라이드 크러쉬드 레드 페퍼 1/2작은술, 오이(english hothouse cucumbers) 4개
▲만들기: 커다란 보울에 라이스 비네거와 설탕, 간장, 피시소스, 드라이드 크러쉬드 레드 페퍼를 넣고 섞는다. 뚜껑을 덮고 차게 식힌다. 오이를 1/4인치 두께로 슬라이스 한다. 위 양념에 오이를 담근다. 뚜껑을 덮고 수시로 흔들어 주면서 10분~1시간 담가 놓는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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