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우 목사(맨 왼쪽)와 김응국 교수 부부.
김응국 대한 내시경 복강경 의과학회장
“배를 안 가르고 시술… 회복시간도 빨라
한국 수술수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앞서”
라스베가스는 컨벤션 도시로 대형 전시회만 열리는 곳이 아니다. 매년 1,000여건의 각종 학회 세미나와 직원연수, 정치인 웍샵 등 수많은 작은 행사들이 연중 끊이지 않는 곳이 바로 라스베가스다.
에펠탑과 개선문을 상징으로 하는 패리스 호텔에서는 SAGES 주최 세계 복강경 수술 의료인 대회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 자리에 참석한 7~8명의 한인 멤버들 중 머리가 하얀 노교수가 유독 눈에 띈다. 대한 내시경 복강경 의과학회 회장으로 복강경 수술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라는 김응국 교수다.
그에게는 일반 의사들에게서 쉽게 볼 수 없는 인자함과 겸손함 그리고 소명의식을 느낄 수 있었다. 지난달 담석증으로 고생하던 영광장로교회 박대우 목사가 수술을 위해 한국의 여의도 성모병원을 찾아갔을 때, 병실은 물론 종합검진 스케줄까지 긴급히 진행될 수 있도록 김 교수가 직접 나서서 도와줘 조속히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고 한다.
김 교수는 “미주 한인들을 뵈면 어렵고 바쁜 이민생활에 병원 한 번 제대로 가지 못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돕고 싶은 마음이 든 것뿐이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미국의 경우 전체 외과수술 중 내시경 복강경 수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이미 50%를 넘어섰으며 한국의 경우에도 25~30%에 달할 만큼 일반화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특히 비만자의 경우 지방층이 두꺼워 봉합 후 상처가 벌어져 내장이 돌출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대부분 복강경 수술로 시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담석증으로 담낭절제 수술을 한 박 목사의 경우도 예전 같으면 30cm 정도 배를 절개하여야 했고 2주 이상 입원 후 수개월을 병상에서 고생해야 했지만 일주일 만에 거뜬히 건강을 회복하고 돌아올 수 있었다고 한다.
김 교수는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겠으나 한국의 내시경 복강경 수술분야 만큼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앞서 있다”며 “여의도 성모병원에서는 만약 미주 한인들이 수술을 원하셔서 미리 연락만 주시면 공항 픽업에서부터 병실 및 수술 스케줄 우선 예약 등 최선을 다해 서비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가톨릭 의대를 졸업하고 외과교수로 재직하던 중 1984년부터 2년간 휴스턴 텍사스 메디칼 센터에서 교환교수로 근무한 것이 인연이 되어 미주 한인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다며 “능력이 닿는 한 미주 한인들의 건강을 돌보는데 작은 힘이나마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는 한국 전화 (02)3779-1145로 하거나 이메일 ekkimgs@hotmail.com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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