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 불에 재빨리 지져야 색깔 살고 영양소도 덜 파괴
비타민 A와 C가 풍부한 애호박은 대표적인 여름 야채다. 그러나 사시사철 모든 종류의 야채를 맛볼 수 있는 요즘에는 제철 야채라는 개념 자체가 무색하다. 호박의 당분은 소화 흡수가 잘 돼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더욱 좋은데, 봄에 즐기기에도 그만이다. 애호박은 다른 재료에 비해 빨리 익는 편이다. 따라서 모양이 잘 망가지므로 도톰하게 써는 것이 좋다. 다른 재료들과 함께 조리할 때에는 맨 나중에 넣어야 빛깔이 선명하며 씹는 맛도 좋다. 쓰고 남은 경우 신문지에 잘 싸서 냉장고 야채칸에 보관한다. 쉽게 물러지므로 구입한 후에는 되도록 빨리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애호박에는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A가 풍부해 기름에 지지면 영양면에서도 효과적. 조금 도톰한 듯 썰어야 지질 때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센 불에서 재빨리 지져 파릇파릇한 빛깔을 살려야 색도 곱고 영양소도 덜 파괴된다. ‘우먼센스 쿠킹’ ‘한식 기초 요리’에 소개된 애호박 요리 세 가지를 모았다.
<1> 애호박 감자전
감자전은 감자 간 것을 넣고 부치면 쫀득쫀득한 게 맛이 더욱 좋다. 또 반죽에 밀가루 대신 녹말가루를 넣으면 더욱 바삭거린다.
▲재료: 애호박 1개, 감자 3개, 붉은 고추 1개, 녹말가루 2큰술, 소금 1작은술, 식용유 적당량, 간장 2큰술, 식초 1/2큰술, 참기름 1작은술, 통깨 1작은술, 고춧가루 1작은술
▲만들기: 애호박은 깨끗이 씻어 절반은 강판에 갈고 나머지 절반은 곱게 채 썬다. 감자는 강판에 곱게 간 뒤 체에 쏟아 물기를 빼고 붉은 고추는 반 갈라 씨를 털어 낸 후 채 썬다. 갈아 둔 애호박과 감자를 한데 넣고 녹말가루를 넣은 후 소금으로 간한다. 여기에 채 썬 애호박과 붉은 고추를 넣어 반죽한다.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반죽을 한 숟가락씩 떠서 앞뒤로 노릇하게 지진다. 간장, 식초, 참기름, 통깨, 고춧가루를 고루 섞어 초간장을 만든 후 애호박 감자전과 함께 낸다.
<2> 애호박 지짐
애호박을 도톰하게 썰어야 지질때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으며 센 불에서 재빨리 지져 파릇파릇한 빛깔을 살려야 색도 곱고 영양소도 덜 파괴된다.
▲재료: 애호박 1개, 식용유 적당량, 붉은 고추 1개, 다진 파 2큰술, 다진 마늘 2작은술, 고춧가루 2작은술, 국간장 1큰술, 새우젓국 1큰술, 참기름 1/2작은술, 깨소금 약간
▲만들기: 애호박은 깨끗이 씻은 뒤 1/2인치 두께로 도톰하고 동그랗게 썬다. 붉은 고추는 씨를 빼 잘게 다지고 새우젓은 물을 조금 넣고 꼭 짜서 국물만 받는다. 볼에 식용유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재료를 넣고 고루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썰어 놓은 애호박을 얹어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지진다. 지진 호박을 그릇에 담고 양념장을 조금씩 끼얹는다.
<3> 애호박 고기전
애호박만 썰어 부치는 것 보다 가운데 고기를 채워 넣고 부치면 한결 고급스럽다. 호박과 고기가 어우러져 영양 면에서도 만점.
▲재료: 애호박 1개, 다진 쇠고기 100g, 밀가루 1/2컵, 달걀 2개, 소금 약간, 다진마늘 1작은술, 소금 1작은술, 설탕 1/2작은술, 참기름 1/2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애호박은 1/5인치 두께로 둥글게 슬라이스 한 뒤 가운데 씨 부분을 모양 틀로 도려내고 소금을 뿌려 절여 놓는다. 애호박이 살짝 저려지면 종이타월로 물기를 닦은 후 구멍의 둘레에 빙 돌려가며 밀가루를 고루 바른다. 다진마늘과 소금, 설탕, 참기름, 후춧가루를 섞어 쇠고기 양념을 만든다. 다진 쇠고기에 양념을 넣고 주물러 고기 소를 만든다. 애호박의 가운데 구멍에 준비한 고기 소를 조금씩 채워 넣는다. 달걀은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서 각각 곱게 풀어 달걀 물을 만든다. 준비한 애호박에 밀가루를 살짝 묻힌 후 달걀물을 씌워 앞 뒤로 노릇하게 지진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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