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을부터 이어져 온 브롱스 과학고 한국어반 증설 논란을 놓고 지역구 뉴욕시의원이 적극적인 중재에 나섰다.
브롱스 제11지구를 관할하는 올리버 코펠(민주) 시의원은 20일 밸러리 리디 교장과 학교에서 만난 자리에서 한국어반 수강을 원하는 학생들의 수요를 파악하는 설문조사를 학교측에 공식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인학부모 8명도 자리를 함께 했으며 한국어 과목을 기타 제2외국어와 동일하게 9학년부터 누구나 수강할 수 있도록 대상 범위를 확대하고 초·중·고급 과정을 단계별로 제공할 것을 다시금 요청했다.
현재 한국어반은 올해로 4년째 초급 과정 없이 중·고급 과정을 한 학급으로 운영하고 있어 한인학생들도 사실상 제2외국어 필수과목 이수 조건을 충족할 수 없는 실정이고 타민족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는 아예 차단돼 있는 실정이다.
이날 모임은 전체 학부모회 임원들도 동석해 오전 9시30분부터 2시간 가까이 진행됐으며 코펠 의원의 제안과 관련, 리디 교장은 설문조사를 실시할지 여부에 대한 확실한 입장은 아직 굳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가을학기를 앞두고 지난 2월 1차 수강신청이 시작돼 현재는 종료된 상태지만 오는 5월 한 차례 더 수강신청 기회가 열려 있다. 따라서 늦어도 4월까지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한국어반 수강신청 희망자가 충분하다고 판단되면 빠르면 올 가을부터 한국어를 제2외국어 필수과목으로 전환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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