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모세목사(샬롬장애인선교회)
“마음 괴롭고 아파서 낙심될 때 내게 소망을 주셨으며, 내가 영광의 주님을 바라보니 앞길 환하게 보이도다. 나의 놀라운 꿈 정녕 나 믿기는 장차 큰 은혜 받을 표니, 나의 놀라운 꿈 정녕 이루어져 주님 얼굴을 뵈오리라”(찬송542장2절)
3월은 저희 가정에 있어 매우 뜻 깊은 달입니다. 3월에 저희 부부가 결혼하였고, 이미 천국에 간 두 아이들이 모두 3월에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금년에 어느덧 결혼 30주년을 맞게 되니 더욱 뜻 깊게 생각됩니다. 저희들의 30년 인생 여정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즉, 교통사고 전 12년간의 평범하고 단란했던 삶과 그 후 두 자녀를 잃고 중증장애인 된 아내를 간병하며 살아온 18년간의 힘들었지만 보람 있는 삶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사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더라면 힘들고 고달픈 이 여정을 감당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제 말의 뜻을 장애인 가족들은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 몸이 성하신 분들은 그것이 어떤 것인지 아마도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감사하게도 하나님은 저희에게 이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변치 않는 믿음과 희생적으로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셨고, 많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와 건강을 주셨습니다.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가 미치지 못하는 역경과 어려움은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감당치 못할 시험을 허락지 아니하시는 미뿌신 하나님을 찬송합니다(고전 10:13). 할렐루야!
물론, 우리의 삶에 고난과 역경이 끝났다는 말이 아닙니다. 고난은 지금도 여전히 있고, 또한 앞으로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연약함과 무능력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과 놀라운 역사를 경험하게 되니(고후 12:10), 고난은 오히려 축복의 통로라고 감히 고백하게 됩니다. 즉, 고난을 통해 부족하고 합당치 못한 사람이 주의 종의 길을 가게 되었고, 특별히 아내의 장애를 통해 수많은 장애인들을 섬기는 특수목회에 쓰임 받는다는 사실이 그저 놀랍고 신기할 따름입니다. 여러 가지 사역들 중에도 본 선교회에서는 소위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 운동”을 통해 지난 7년 반 동안 15차례에 걸쳐 휠체어 3,500여대와 기타 의료보조기구 약 5,800점을 해외의 장애인들에게 보내어 9천3백명 이상의 몸이 부자유한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복음과 함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축복이요 보람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뜻을 같이 하는 많은 분들께서 이 사역에 동참해 주셨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이제 금년 6월이면 본 선교회가 창립 8주년을 맞게 됩니다. 그리고 기금 모금
을 위한 “휠체어 사랑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제16차 사업을 대규모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여러분들의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앞으로 저희 부부를 얼마나 더 사용하실지 저희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허락하시는 동안 맡겨주신 사역을 위해, 지구촌 장애인사회 속에 하나님의 나라 확장을 위해 놀라운 꿈을 정녕 이루어 주실 줄 믿습니다.
<샬롬장애인선교회 주소: Shalom Disability Ministries 900 S. Westmoreland Ave., #305 Los Angeles, California 90006. 전화:213-387-7724. Fax:213-387-7730. E-mail: shalommin@hotmail.com. Mailing 주소: P.O.Box 761457 Los Angeles, CA 90076. 새 휠체어 한 대당 가격: 2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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