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설립되는 가칭‘미드시티’경찰서 관할구역을 확정짓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제임스 한 전 LA시장이 한인타운 경찰서 신설을 공약함에 따라 신설된 경찰서가 바로 이 ‘미드시티’ 경찰서로 청사 완공을 1년 앞둔 올 초부터 관할구역 확정작업이 본격화 된 것이다.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번 새 경찰서의 관할지역이 확정되면 거의 영구적이기 때문이다.
한인타운은 윌셔 경찰서와 램파트 경찰서로 그 관할구역이 갈려 있어 그동안 여러 가지 어려움을 감수해 왔다. 길 하나 차이로 관할구역이 달라 먼 거리에 있는 경찰서를 찾아야 했다. 이처럼 경찰 행정력이 분산돼 타운 내 일부지역은 방범 사각지역이 되는 등 치안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랐었다. 때문에 쏟아지는 관심으로 관할 단일화를 통해 커뮤니티의 숙원인 ‘타운 경찰서’ 유치를 이번 계기에 이루어야 한다는 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이 상황에서 무엇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한인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과 조직을 하나로 묶는 것이다. 그러므로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로비전에 대비해야 한다. 관할구역은 물론이고, 경찰서의 이름, 경찰력 배치 등 새 경찰서 설립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아무 것도 확정된 것이 없다.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장기적이고 체계화된 커뮤니티의 로비가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현안인 관할구역 확정안만 해도 그렇다. LA 경찰위원회는 현재 ▲멜로즈-23가(남북)/버몬트-윌튼(동서) ▲베벌리-피코/버몬트-윌튼 ▲할리웃-워싱턴/후버-웨스턴 ▲베벌리-피코/유니언-웨스턴 등 4개 안을 검토 중이다. 이 안들을 놓고 한인타운 전체가 가급적 새 경찰서 관할 하에 들어가도록 절충을 벌여야 한다. 이 과정에서 특히 요구되는 것은 다른 커뮤니티와 시정부 등을 설득할 정치력이다.
한미연합회(KAC)가 전면에 섰다. 폴 김 전 LA 경찰국 커맨더가 나섰다. 그리고 LA 한인상공회의소, 한인회 등 기존의 일부 한인단체가 힘을 합쳤다. 이로 그쳐서는 안 된다. 전 한인단체가 도와야 한다. 총영사관도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커뮤니티 전원이 힘을 보태야 한다. 편지쓰기, E-메일 보내기 등의 방법을 통해. 그럼으로써‘한인타운 경찰서’라는 숙원을 이룩하고, 동시에 한인 커뮤니티의 결집된 파워를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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