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 위의 달리는 리빙룸”
“미니밴 왕좌는 절대 못 내주지!”
미니밴의 명가 크라이슬러가 최첨단 기능을 갖춘 2008년형 다지 그랜드 캐러밴과 크라이슬러 타운&컨트리를 선보였다. 크라이슬러의 5세대 미니밴 모델이다.
이 두 미니밴은 혼다 오딧세이와 도요타 시에나 등 일본산 브랜드의 끈질긴 도전에도 불구 미니밴 시장에서 리더를 꿋꿋이 지키고 있는 크라이슬러의 효자 모델이다.
2008년형 그랜드 캐러밴과 타운&컨트리 야심작 선보여
최첨단 엔터테인먼트와 모던 디자인 안전장치‘자랑’
2열 좌석 180도 회전시켜 테이블 조립 게임·식사 가능
<2008년형 크라이슬러 타운&컨트리>
<2열 시트를 180도 회전시켜 차 안의 리빙룸을 만들 수 있는 내부>
2007년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첫 공개된 이들 밴은 크라이슬러의‘섬씽 뉴’라는 자랑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확 달라졌다. 무려 35가지에 달하는 선택 사양. 여기다 모던한 디자인과 최첨단 엔터테인먼트와 안전 시스템, 널찍한 인테리어 등을 내세웠다. 올 가을 출시 예정.
하지만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스위블 앤 고’(Swivel’n Go) 시스템이다. 크라이슬러는 한마디로 가족 여행에 적합한 미니밴의 특성을 감안, ‘바퀴 위의 달리는 리빙룸’을 구현하겠다고 말한다. 이 시스템은 2열 시트를 180도 회전시켜 3열 시트와 마주보도록 변환할 수 있도록 했으며 2열 시트 회전시 2열과 3열 중간에 쉽게 탈부착 할 수 있는 테이블 설치도 가능하다. 여행하는 동안 2열과 3열 시트에 앉은 가족 또는 친구들은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 게임 또는 식사를 즐길 수도 있다. 스위블 앤 고 시스템은 또한 2열 시트에 어린이용 카시트를 장착할 수도 있으며, 3열의 60대40 벤치 시트를 원터치로 접을 수도 있다.
파워도 막강하다. 럭서리 모델의 경우 미니밴으로는 처음 4.0리터 V6 엔진을 장착, 최대 출력을 240마력까지 끌어올려 혼다 오딧세이, 도요타 시에나 등 라이벌을 제친다는 전략이다.
안전도 꼼꼼히 챙겼다. 다지 그랜드 캐러밴과 크라이슬러 타운&컨트리에는 전 좌석 사이드 커튼 에어백과 전기안정시스템(ESP), 트랙션 컨트롤과 브레이크 어시스트 시스템 등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업계 최초의 통합 어린이용 부스터 시트, 후방 카메라 등도 탑승자의 안전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한 장치들이다.
또한 떼어낼 수 있는 슬라이딩 프론트 콘솔, 탈착이 가능한 실내등, 파워 슬라이딩 도어, 2열의 MP3 플레이어 접속장치 등의 편의 사양과, 듀얼 DVD 플레이어를 포함하여 CD, DVD, HDD, MP3, 위성 라디오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MyGIG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블루투스 시스템, 실시간 교통 상황을 알려주는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장치로 무장했다.
GM과 포드 등이 미니밴 시장에서 ‘퇴출’되는 수모를 겪고 있는 가운데 유일한 빅3인 크라이슬러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8.1%로 전년의 36.9%보다 소폭 상승했다. J.D.파워에 따르면 크라이슬러의 시장 점유율은 혼다와 도요타를 합친 것보다 많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미니밴 시장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06년 전체 판매량은 97만708대로 전년비 12% 뒷걸음질 쳤다. 미니밴 판매량이 100만대 밑으로 떨어지기는 지난 93년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크라이슬러는 지난 몇 년간 혼다, 도요타 등 일본산에 시장을 많이 잠식당했다”며 “일본차들은 항상 나중에는 미국차들보다 더 견고하게 싸게 치고 나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라이슬러 타운&컨트리의 정면 모습>
<이해광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