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한인 작가들의 신년 전시회가 이어지고 있다. 중견작가에서 젊은 작가에 이르기까지 한인 작가들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뉴욕에서 만나본다.
⊙허친스 갤러리 한국작가 17인전/K-Groupshow2,4,5,8 사진 4장 작게 한데 묶어 롱아일랜드 대학 C.W. 캠퍼스내 헛친스 갤러리는 ‘한국 지금’(KoreaNOW)이란 제목 아래 한국 작가 17인전을 오는 2월14일까지 열고 있다. 이 전시는 한국 중견 작가 뿐만 아니라 신진작가가 제작한 회화, 조각, 비디오, 그리고 설치작업 등 여러 형식의 작품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한국 지금’ 전에 참가한 작가들은 오늘날 미국 현대미술의 흐름 속에서 한국작가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한편 작품을 통해 그들만의 독특한 양식과 내용을 추구한다.전시 기획을 맡은 드류 포드 큐레이터는 이 전시를 통해 외국인들이 생각하는 한국미술에 대한 선입견 내지는 통념을 깨고 한국 현대미술 작가들의 내면에 존재해 있는 무궁무진한 세계를 보이고자 하는데 그 중점을 두었다.
참여작가는 박경희, 송영애, 마이클 박, 서미경, 김동욱, 박가혜, 이선영, 언팔스트롬, 조연진, 김송이, 성희승, 김희수, 양희성, 원재란, 이상수, 장홍선, 김희정씨이다. 오프닝 리셉션은 11일 오후 5~8시. 폐막 리셉션은 2월14일 오후 5~8시.
▲장소: Hutchins Gallery, 720 Northern Blvd., Greenvale, NY(Long Island University C. W. Post 캠퍼스 도서관내 위치)
▲문의: 516-581-2497
⊙훈갤러리 양태모 개인전
2005년에 이은 양태모 작가의 세번째 뉴욕 전시회가 12일부터 25일까지 맨하탄 32가 소재 훈 갤러리에서 열린다. 단국대 회화과를 마치고 동대학 교육대학원과 홍익대 미술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한 양 작가는 1996년 서울 단성갤러리와 천안 천안문예회관에서의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한국과 미국 ,독일, 프랑스 등에서 총 14차례 개인전을 가졌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과 입선 2회, 중앙미술대전 입선 2회, 한 일 미술대전 최우수상을 받는 등 1990년부터 현재까지 각종 공모전에서 43회 입상했다.
’RETURN AND NATURE’를 타이틀로 한 이 전시에서 양 작가는 이름도 알 수 없는 들풀과 야생 꽃, 씨앗 등을 다양한 방식으로 그리고 닥나무 섬유를 붙여 반추상 화면을 만들어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부드러움을 강조한 투명한 바탕은 생명의 숨결을 의미하는 공기를 표현한 것이다. 양 작가는 사실적 형상을 한 꽃과 추상이 어우러진 이번 작품을 통해 땅과 하늘, 사물이 하나 돼 뿜어내는 고귀한 생명의 숨결을 말하고자 한다.
한편 양태모 작가의 작품은 프랑스의 사라이바 갤러리, 독일의 유라시아 갤러리, 한국의 아라리오 화랑, 카이스트 연구소 등에 소장돼 있다.
▲장소: 12 west 32nd St 3FL, NY
▲문의: 212-594-1312
⊙박재은 그룹전/스캔 사진/박재은씨의 작품 ‘봄의 왈츠’
서양화가 박재은씨가 전세계 작가들이 활동하고 있는 미술 기획 단체 Miwaa(Midtown West
Art Associates) 주최 그룹전을 오는 2월3일까지 뉴아트센터에서 열고 있다. 미국, 아시아, 유럽
등 3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이 그룹전에서 박작가는 내적 에너지를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
다. 오프닝 리셉션은 11일 오후 6~8시.
▲장소: New Art Center, 580 8th Avenue at 38th Street, NY
▲문의: 212-354-2999
⊙김규정 비디오 작품전/kimkyujung
비디오 아티스트 김규정씨의 개인전이 오는 31일까지 맨하탄 텐리 화랑에서 열리고 있다.
타일라 브라코풀로스 뉴욕 시립대 교수가 기획한 이 전시에서 ‘Transcending the
Phenomenal’을 타이틀로 한 비디오 작품을 전시 중이다. 김규정 작가는 홍익대학교와 대학원을
졸업, 뉴욕대학원에서 미디어를 전공했다. 브롱스 뮤지엄이 신진작가들을 미술계에 소개하는 기
획전 ‘AIM’ 전시 작가이다. 뉴욕과 한국을 오가며 작업하며 그동안 16번의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장소: 43A West 10th Street, NY
▲문의: 212-645-2800
⊙사진작가 윤아린 그룹전
스쿨오브 비주얼 아트(SVA) 대학원에 재학 중인 사진작가 윤아린씨가 13일까지 맨하탄 첼시의 SVA 갤러리인 비주얼 아트 갤러리에서 6인전을 열고 있다. 윤아린씨는 한국일보 주최, 한미현대예술협회(회장 박경희) 주관의 제5회 국제사진공모전에서 1등을 수상한 작가. ‘Wonder’를 타이틀로 해 SVA 대학원생들을 위한 사진전에 참여 중이다.
▲장소: 602 West 26th Street, 15th Floor, NY
▲문의: 212-592-2145
⊙김옥지 그룹전
‘빛과 생명의 화가’로 알려진 김옥지씨가 27일까지 피닉스 갤러리 회원작가 10인전에 초대돼 성경구절을 소재로 한 믹스미디어 작품을 전시 중이다.
▲장소: 210 Eleventh Ave., at 25th Street, 902, NY
▲문의: 212-226-8711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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