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IT 기술 화려한경연”
삼성·LG등 2,700개 업체 참가
세계 최대 규모의 영상가전 박람회인‘CES 2007’(Consumer Electronics Show)이 8일 라스베가스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오는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한국 전자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최첨단 기술과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디지털 코리아’의 위상을 드높였다.
올해로 40주년을 맞는 CES2007는 세계 최대 멀티미디어 가전 전시회로 전 세계 115개국에서 삼성전자, LG 전자, 마이크로 소프트, 모토롤라, 소니, 파나소닉, 샤프등 2,700여 업체들이 참가했으며 전시 슬로건은 ‘컨텐츠와 기술, 그 사이의 모든 것’(Content, Technology and Everything in Between)이다.
<8일 라스베가스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된 세계 최대 디지털 가전전시회‘CES 2007’에서 해외 바이어들과 업계 관계자들이 신제품 샤핑을 하고 있다. <연합>>
빌 게이츠 MS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서“소비자가 게임기, 전화, PC같은 다양한 환경을 넘나들면서 즐기는 디지털 콘텐츠 환경의 중요성이 더욱 거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 삼성전자는 2만5,000스퀘어피트에 이르는 초대형 부스를 CES 중앙홀에 마련, 풀HD LCD·PDP TV 등 초고화질 TV를 비롯해 MP3 신제품과 최첨단 휴대폰, 글로벌 로밍 DMB폰, 울트라모바일PC(UMPC)와 첨단 LCD 모니터 등 400여개의 첨단 디지털 제품을 전시했다.
LG전자는 차세대 DVD 시장에서 표준화 경쟁이 치열한‘블루레이’와‘HDDVD’ 방식 모두를 지원하는 ‘듀얼 포맷 플레이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또한 LG전자와 삼성전자는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를 통해 미 시장을 최초로 모바일 TV폰을 선보였다.
한편 한국 중소기업들의 출품작들도 독특한 아이디어와 디자인으로 눈길을 모았다. KOTRA(사장 홍기화)가 한국 중소 IT 및 가전제품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약 1만스퀘어피트 규모로 만든 한국관(Korea Pavilion)에는 한국 중소기업 77개사가 참가하여 IT 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KTV글로벌’은 물 속에 잠긴 방수 TV로 바이어들의 시선을 모았으며 오디오 액세서리 업체인‘크레신’은 OEM을 기반으로 자사 브랜드 상품을 출시했다.‘와우테크’가 선보인 펜형 무선 광마우스는 세련된 디자인과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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