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에 절은 샌프란시스코
술에 취해 비틀대는 시카고
전국 대도시별 비교 시 주민들이 마약을 가장 많이 복용하고 있는 곳은 샌프란시스코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민들이 취할 정도로 술을 많이 마시는 곳은 시카고인 것으로 밝혀졌다.
8일 ‘약물 남용 및 정신 건강 서비스국’ 발표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주민들 가운데 지난달 마리화나, 코케인, 헤로인 등 마약을 불법적으로 복용한 사람의 비율이 13%에 달해 도시별 비교 시 으뜸을 차지했다. 이는 전국 평균 8.1%보다 상당히 높은 수치다.
이 비율이 전국 평균 보다 높은 도시에는 시애틀(9.6%), 디트로이트(9.5%), 필라델피아(9.1%), 보스턴(8.5%) 등이 포함됐다.
캘리포니아주 유권자들은 지난 1996년 의사의 처방이 있을 경우, 중환자 치료에 마리화나의 사용을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주민발의안 215)을 통과시켰다.
샌프란시스코 보건국은 이 같은 주법이 샌프란시스코 주민들의 높은 마약 복용률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
‘약물 남용 및 정신 건강 서비스국’은 한 번 술자리에서 5잔 이상의 술을 마시는 것을 만취로 정의했다. 시카고 주민들 가운데 25.7%가 지난달 만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평균은 22.7%. 휴스턴, 필라델피아, 디트로이트, 샌프란시스코, 피닉스 등 일부 도시의 비율이 이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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