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연합장로교회, 1천달러 성금 내놓아
오랜 역사와 신도 수를 갖고 있다가 경제적인 어려움과 교역자의 부재로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한 타인종 교회를 돕기 위해 한인교회가 성금을 내놓아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시카고 한인연합장로교회(담임목사 김종대)의 김대균 시무장로는 2일 마가렛 로리노 시카고 39지구 시의원 사무실에서 1,000달러의 성금을 태버 교회(Tabor Church, 3452 Sunnyside, Chicago)의 얼브 홀, 캐롤 홀 교회 관리인 부부에게 전달했다.
연합장로교회는 작년부터 매년 국내 선교 차원에서 어려운 처지의 타인종 교회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작년에는 시카고 남부 150가 부근의 한 교회에 성금을 전달했는데 거리가 너무 멀어 그 뒤로 교회 간에 서로 교류가 없게 돼, 올해는 연합장로교회가 위치한 39지구의 로리노 시의원에게 좀더 가까운 교회를 추천해 달라고 한 결과 태버 교회의 어려운 사연이 전해진 것이다. 태버 교회는 100여년전 세워져 시카고 북부 한인타운 부근에서 한때 신도가 500여명이 됐는가 하면 한인 교역자들도 3명 거쳐 갔을 정도로 번창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담임목사가 없고 신도 숫자도 40여명으로 줄어들었을 뿐더러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태버 교회의 얼브 홀 관리인은“한인교회의 따뜻한 도움에 정말 감동받았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젊은 목사님이 새로 오셔서 교회를 이끌고 나가시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금을 전달했던 김대균 시무장로는“이웃 교회들에게 선행을 베푸는 한인 교회들이 앞으로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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