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할러데이 시즌 온라인을 통한 물건 구입이 급증하면서
올해 전체 미국 온라인 매출도 사상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29일 디지털 연구기관인 ‘컴스코어 네트워크’(CN)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이전 56일간의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특히 크리스마스
1주일간의 온라인 매출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38%나
증가하면서 올 할러데이 시즌 매출 급증세를 주도했다.
할러데이 시즌 매출 26% 쑥
신분도용·배달등 문제해결
소비자신뢰 확보가 성공요인
CN은 올 할러데이 시즌 온라인 매출 급증세에 대해 소비자들이 신분 도용의 위험이나 배달 신속도 면에서 이제는 온라인 매출을 통한 물건 구입에 신뢰를 가지게 된 것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뽑았다. 그동안 온라인을 통한 물건 구입을 꺼려했던 소비자들이 올해는 대거 온라인 시장으로 몰리면서 매출 신장세에 가장 많이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CN은 또 올해 온라인 매출이 가장 증가한 기업들은 오프라인 업체가 아닌 매장을 갖고 있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기업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올해 10대 온라인 매출 업체중에는 월마트, 티켓 마스터, JC페니, 베스트 바이, 빅토리아스 시크릿과 서킷 시티 등 오프라인 업체가 6개나 포함돼 있다.
이들 오프라인 업체의 경우 기본적으로 매장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면도 있지만 올해는 대다수의 오프라인 업체가 무료 우송 서비스를 제공했고 물건 반환을 매장을 통해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온라인 업체에 비해 뚜렷한 장점을 제공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CN은 무료 우송 서비스가 이들 업체들의 이자율 마진을 압박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CN에 따르면 온라인 물건 구입 매출은 이제 음식과 자동차, 개스비 구입을 제외한 미국 전체 소매 구입의 7%를 차지하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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