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북미 TV시장 공략을 위해 경쟁사인 소니 출신을 미국법인 마케팅 수석부사장으로 전격 영입했다.
삼성전자는 28일 “소니 미국법인에서 전략마케팅을 담당한 팀 백스터 수석 부사장을 최근 영입해 가전부문 세일즈 마케팅 수석부사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삼성이 다른 곳도 아닌 소니에서 ‘적장’을 데려온 것은 북미 TV시장에서 소니와의 선두 다툼을 위해서다.
세계 TV시장의 30%를 차지하는 북미 지역에서는 소니 LCD TV ‘브라비아’와 삼성 ‘보르도’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백스터 부사장은 소니 미국법인에서 10년간 마케팅을 담당하며 소니 TV와 DVD 등 핵심 디스플레이 제품의 마케팅과 광고에 두각을 나타냈고 최근에는 소니 블루레이 시장 개척을 위해 할리우드를 상대로 한 마케팅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스터 부사장 영입은 삼성전자가 내년 북미시장에서 가격 경쟁보다 마케팅에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북미 TV시장은 올해 LCD TV와 PDP TV의 대폭적인 가격인하로 작년보다 판매량이 50% 이상 증가했는데, 내년부터는 가격 인하 여지가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