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영화사가 인터넷 서비스에 적극 나서면서 DVD와 차세대 DVD 시장에도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월트디즈니·워너브러더스·파라마운트픽처스 등은 인터넷이 새 수익원이 될 것으로 보고 유명 영화를 싼 값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런 추세라면 일본 전자업계가 주축을 이룬 차세대 DVD 보급에 차질을 빚게 될 전망이다. 디즈니가 지난 9월부터 애플컴퓨터의 ‘아이튠스’를 통해 시작한 영화 인터넷 전송은 2개월 사이 다운로드가 50만건에 달했다. 영화 인터넷 전송 요금은 편당 10∼15달러 정도인 DVD보다 훨씬 싸다. 디즈니는 아이튠스 이외에도 이 서비스를 전개할 계획이다. 워너브러더스와 파라마우트도 11월 말부터 MS와 손잡고 ‘X박스360’용 영화의 인터넷 전송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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