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피트 보조건물 한쌍도 함께
땅 좁은 샌프란시스코에 하늘을 찌르는 건물이 들어설 것인가. 22일 SF크로니클지에 따르면, 일단의 개발업자들이 SF 1가와 미션스트릿이 만나는 교차로 북서쪽 방향에 무려 1,200피트짜리 쌍둥이 건물을 세우는 제안서를 21일 시 개발국에 제출했다. 이 쌍둥이 건물은 또 양 옆에 900피트짜리 곁다리 건물을 거느리도록 설계돼 원안대로 지어질 경우 거대한 건물 4동이 버티고 선 대장관을 빚어낼 전망이다.
미국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시카고의 시어스 타워로 1,451피트, 2위 장신건물이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첨탑건물로 눈길을 끄는 트랜드아메리카 피라미드로 첨탑까지 포함해 853피트이고 2위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센터로 779피트다. 골든게이트브리지의 현수교각 맨 꼭대는 746피트, 시청의 돔지붕 위 뾰쪽탑 높이는 306피트에 불과(?)하다.
개발업자들의 의뢰로 렌조 피아노라는 건축가가 설계한 거인건물 4동은 주상복합형으로 600세대가 상주하고, 470개 호텔룸이 갖추고, 사무실 면적만 52만스퀘어피트에 이르며, 지하층에 리테일상가가 자리잡도록 돼 있다. 1906년 대지진과 같은 재앙에도 충분히 견딜 수 있고 바로 이웃 트랜스아메리카 피라미드 건물 등과 조화를 이뤄 환상의 마천루를 빚어낼 것이란 설명이다. 시 당국은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본격 타당성 검토에 들어가 허가여부를 결정한다. 개발업자들은 필요에 따라 설계변경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