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저스팰리스 호텔 프론트 데스크 매니저 박정인씨
UNLV 호텔경영학과 졸업후
입사 7년만의 초고속 승진
세계 최고의 관광도시인 라스베가스에는 명성에 걸맞게 세계 10대 호텔중 6개가 포함될 정도로 유명한 호텔들이 많이 있다.
오는 23-24일에 한국가수 비가 공연하는 시저스팰리스 호텔 역시 세계최고의 호텔 중 하나로 한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만, 이 호텔 3500여개 객실에 투숙하는 모든 손님들이 가장 먼저 거쳐야 하는 프론트 데스크를 총괄하는 책임자가 20대의 한인여성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박정인(사진)씨가 바로 그 주인공으로.
지난 1999년 프론트데스크 에이전트(직원)로 이 호텔에 입사하여 불과 7년만에 10명의 어시스턴트 매니저를 포함 100여명의 직원들을 거느린 매니저급으로 승진한 미혼의 20대 맹렬 한인여성이다.
박씨는 1991년 가족과 함께 라스베가스로 이민온 1.5세로, 네바다 주립대학 호텔경영학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재원으로 한국어도 완벽하게 구사하여 한인교회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하는 모범적인 기독교인이다.
박씨에게는 올해 2006년이 그 어느 해보다 특별한 한 해였다. 8년전 대학을 졸업한 후 큰 호텔에는 취업을 하지 못하고 스트립 외곽의 작은 호텔에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UNLV 호텔경영학과를 나오면 누구나 손쉽게 큰 호텔에서 근무할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아무리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학생도 처음부터 큰 호텔에 들어갈 수 없는 걸 보고, 이제부터 시작이구나 생각했다”는 박씨는 약 6개월을 작은 호텔에서 경험을 쌓은 후 지금의 직장에 입사하게 되었단다.
호텔에는 카지노, 하우스키핑, 세일즈, 식당/컨벤션 등 여러 부서가 있기 때문에 개인의 경험도 다양하게 쌓을 필요가 있었고, 박씨는 여러 디비젼을 거치면서 어려서부터 꿈이었던 호텔리어가 되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하였다.
이런 박씨의 노력으로 올해 드디어 입사한 지 7년만에 정식 매니저로 승진하게 된 것이다.“모든게 하나님과 부모님의 은혜”라며, 내년 목표는 어시스턴트 디렉터로 승진하는 것이라고 새해에 대한 당찬 포부를 밝혔다. 또 다른 계획은 없는가라는 질문에“국수 먹는 일”이라고 작게 대답하며 얼굴을 붉혔다.
<김문집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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