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양, US올림픽 ‘싱크로나이즈 스위밍’ 대표로 선발
월넛크릭에 사는 김정현(베키 김 21세, 오하이오 스테이트 유니버시티 3학년)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수중발레) 선수가 2008 US올림픽팀 멤버로 선발됐다. 일주일 전 이 소식을 전해들은 김정현 양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12년을 기다렸던 소식이라 너무 좋다며 상기된 목소리이었다. 9살 때 수중발레쇼를 본 이후 이 길로 들어선 정현양은 컴피티션도 많고 연습도 어렵고 하기 싫은 때도 있었지만 여기까지 오게 해주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하고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12년을 기다려온 소식
이미 2001년 국가대표로 뽑힌 정현양은 특히 발차는 동작이 예술적이고 몸의 유연함이 돋보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 정현양은 12살 때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의 기본종목인 피겨부분에서 우승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어려서 발레, 피겨스케이팅, 피아노, 첼로 등을 익힌 만능 재능이 종합예술인 수중발레로 꽃피웠다. 여러 분야를 섭렵한 것이 수중발레 전문선수로 성장하는 데 큰 양분이 되었던 것이다. 특히 여러 시합에 따라가고 선수들의 밥도 해주고 기도도 해준 어머니의 수고가 큰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어머니 김제인씨는 (전문선수로) 괘도에 오르기 전까지는 1, 2등을 놓고 선수간의 경쟁이 심했다며 미국 부모들의 견제와 질투로 눈물도 많이 흘렀다고 고백했다.
어머니 김씨는 매년 관두자 관두자 하며 여기까지 왔다며 부모의 서포트가 정말 중요한데 주말마다 있는 시합에 모두 따라가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정현양의 아버지 ‘잃은양선교회’의 김병일 목사가 홈리스 사역과 선교 사역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정현양은 매년 홈리스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나는 플루트, 동생(마태)은 바이올린, 언니(수)는 피아노를 연주한다며 빌립보서 4장 13절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구절을 가장 좋아하는 말씀이라고 했다.
아침마다 큐티로 하루를 연다
그는 아침마다 큐티로 하루를 열고 대표팀에서도 기도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선수들과 함께 시합 전 기도하는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그는 태어나서 자란 순복음상항교회(담임 오관진 목사) 식구들과 나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할아버지(김정순-알래스카순복음교회 담임목사)에게도 감사한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미국에서 태어난 정현양은 한국학교를 다녀 한국말 구사실력도 뛰어나다. 정현양에 대한 자세한 수상경력 및 개인 프로필은 미국 싱크로나이즈 스위
밍 국가대표 홈페이지 www.usasychro.org에서 볼 수 있다.
앞으로의 꿈이요? 당연히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입니다. 그는 하루 8시간씩 연습에 매진하며 그 꿈을 위해 달리고 있다.
<신영주 기자>
yj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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