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팍대서 공부, 김성수국장ㆍ조윤형교수
노스팍대학 한국학연구소에서는 1년에 걸쳐 진행되다 이제 결실을 맺은 한인들의 연구 성과와 작품 발표회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6일 한식당 솔가에서는 권호연 노스팍대 한국학연구소장과 지난 1년간 권 교수의 지도아래 미국의 선거제도에 대해 연구 논문을 끝마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김성수 국장, 지난 2년간 노스팍대 교환교수로 재직하는 중에 시카고와 한국을 오가며 찍은 사진 작품을 전시하는 경복대 조윤형 산업디자인과 교수가 자리를 함께 했다.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인 이유는 바로 김 국장과 조 교수 모두 각각 노스팍 대학에서의 연수와 교환교수 생활을 마치고 곧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시카고에서 맺은 결실을 소개하기 위한 것.
작년 12월말에 시카고에 도착해 만 1년이 지난 15일에 귀국하게 되는 중앙선관위 김성수 국장은 지난 11월에 있었던 중간선거를 지켜보면서 심도깊게 고찰했던 내용을 담은‘미국의 선거운동비용 문제점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을 공개했다. 김 국장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의 정치 후원금은 한 개인당 2천달러라는 제한이 있을 뿐 그 총액에는 제한이 없어 정치 자금 모금력이 강한 현직자의 재당선율이 높고 정치 신인의 진출이 어려운 고비용 선거시스템이다. 이것이 한국의 선거제도에 시사하는 점은, 선거운동의 자유는 최대한 허용하되 현재 한국의 저비용 선거 시스템은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결론이다. 김성수 국장은 “아울러 이번에 깨달은 것은 IT 강국인 한국이 개발해 놓은 전자 투ㆍ개표 시스템이 현재까지 시범 사용 중 무오류인 것에서 나타나듯이 훨씬 안정적이라는 사실”이라며 “이를 더욱 연구해 미국을 비롯한 정치 선진국에 수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04년 3월에 시카고에 와서 내년 2월이면 한국으로 돌아가는 조윤형 경복대 교수는 시카고에 살면서 겪게 되는 일상 속에서 자칫 지나치기 쉬운 순간들과 시카고에 알리고 싶은 한국의 전통미를 담은 사진 20점을 전시할 계획이다. 22일 오후6시부터 2주동안 포스터은행 본점 지하 커뮤니티 센터에서 전시되는 이번 작품들은 조 교수가 직접 찍고 그래픽 디자인을 한 것들이다. 조 교수는 “그동안 정신지체아동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자 소외된 아이들에 대한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주로 해왔다”며 “시카고에 있는 동안에는 우리가 살면서 부딪히는 일상적인 도시의 생활과 그 모습도 소외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제로 삼아봤다”고 전했다. 그는 시카고 한인들과 타인종 관람객들에게 한국적인 아름다움도 보여주고자 수원성과 용인 민속촌에서 찍은 사진들도 이번에 전시한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노스팍대학 한국학연구소로 기부된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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