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5개지점장, mb 2개지점장, 뱅크파이낸셜 부행장등
섬세한 고객 관리와 탁월한 업무 능력 돋보여
시카고 한인 은행계의 자본 규모와 영업망이 점차 증대되는 가운데 여성 은행인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최근 나라은행은 민 김 전무를 신임 행장에 전격 선임, 30여년 미주 한인은행계 역사상 첫 한인여성행장을 배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시카고 한인은행계도 여성 파워가 막강해진지 이미 오래다.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포스터은행. 본점을 제외한 5개 지점의 지점장 모두가 여성이다. H마트점 최윤희 지점장, 디반점 이수덕 지점장, 골프밀점 한영희 지점장, 알링톤하이츠점 윤재승 지점장, 네이퍼빌점 고은옥 지점장 등 모두 포스터은행의 급속한 성장의 주역들이다.
최윤희 지점장은 본점 지점장으로도 한인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대표적인 시카고 한인 여성 금융인. 그는 H마트점을 맡아 여성 은행가로서의 섬세함과 친절함을 통해 주부 고객들에게 좋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항상 웃음을 잃지 않은 채 고객을 대하는 것을 소중히 여긴다”고 말한다. 한영희 골프밀 지점장도 샤핑몰 내에 월마트가 입점하는 등 늘어난 유동인구 속에서 신규고객 확보에 여념이 없다. 은행경력만 14년째인 고은옥 네이퍼빌 지점장도 시카고 중국계 커뮤니티에서는 꽤 잘 알려진 유명인사로 포스터은행의 중국계 고객 증대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윤재승 알링톤하이츠 지점장 역시 한인을 넘어 타인종 고객들을 향해 발을 넓혀 나가기 위해 일본 고객 잡기에 탁월한 능력을 보이는 지점장이다. 시카고 지역에서 최초로 한인 은행이 설립됐던 유서 깊은 자리인 포스터 은행 디반지점의 이수덕 지점장도 경쟁은행인 mb파이낸셜 링컨우드점과 중앙은행 시카고점과 가장 근접하게 맞닿아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mb파이낸셜은행 한국부의 4개지점 중 샴버그 준 조 지점장에 이어 두 번째로 여성지점장이 된 케이 송 글렌뷰지점장. 그 역시 한국에서부터 신한은행, 시티은행을 거쳐 mb에 들어와 32세의 나이에 지점장의 위치에 오른 실력파이다. 그는 “지금은 한국 은행에서도 여성 뱅커들이 세심한 고객서비스에서 탁월한 면을 보여 많은 여성 지점장이 나오고 있다”며 이제 은행계에서 여성 파워가 강해지는 것이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준 조 샴버그 지점장 역시 한인 인구가 빠른 속도록 증가하고 있는 이 지역 한인 고객들에게는 친절하고 꼼꼼한 은행가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한인 마켓을 개척하기 위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뱅크파이낸셜에도 한국부를 만드는 것이 꿈인 한인 여성 부행장이 있다. 은행내에서 가장 많은 상업융자 실적을 올린 기록도 갖고 있는 이유미 부행장은 “한인 직원을 더 늘여서 한인 커뮤니티를 전담하는 한국부를 따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행장님을 비롯해 상급 간부들께서 한인시장의 중요성을 나날이 실감하시고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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