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이자율 하향세…30년 고정 6.13%
10월 주택판매량도 8개월만에 처음 증가
최근 들어 주택모기지 이자율과 주택판매의 흐름이 시장에 유리한 쪽으로 흐르고 있어 부동산업계에서는 일단 긍정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우선 주택 모기지 이자율은 수개월 째 점진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모기지은행가협회(Mortgage Bankers Association, 이하 MBA)에서 지난달 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4일이 마지막날인 주간 30년 고정 전국 평균 이자율은 6.13%로 지난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과 9월 6.5%대에서 엎치락 뒷치락 했던 움직임을 감안한다면 적지 않은 폭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금년도 4/4분기에 6.5%의 정도선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국부동산인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 이하 NAR)의 전망 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15년 고정은 5.86%, 1년 변동 이자율의 경우 5.87%로 이 두 부분 역시 오름세와 내림세를 반복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0월 전국의 기존 주택 판매량도 8개월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NAR이 28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10월 중 전국에서 판매된 기존 주택은 624만채(연율기준)로 전달 대비 0.5%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615만채)를 웃도는 것으로 거래량이 상승하기는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N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빗 레리아는“아직 주택의 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 않지만 기존 주택 판매는 기대와 같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인 부동산 업계에서는 현재 시카고 지역의 주택시장이 아직까지는 침체기를 벗어나고 있지는 못하는 상황이지만 이자율의 하락세, 고용시장의 안정 등 호재가 겹치면서 내년 부터는 구매자들의 심리가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A부동산의 윤정석 에이전트는 “사실 그동안 시카고의 경우는 가격 등이 안정세였지만 뉴욕이나 LA 등 다른 대도시의 영향을 받아 구매자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는 면이 많았다. 아직까지 주택시장이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자율이 안정되어 있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안이라며 내년 2월이나 3월 정도에는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한인 부동산 에이전트는 보통 부동산 시장은 거시적으로 봤을 때 여러 경제적인 상황과 관계가 있다. 최근 거론되고 있는 최저임금상승법안이라든지, 고용시장이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 등은 모두가 유리한 측면에서 해석될 수 있다며 주변에서 주택을 구입해야 겠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내년 봄부터는 나아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1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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