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는 병술년 송년특집으로 유럽의 유명박물관 방문기를 게재한다. 본보 고정칼럼을 통해 양서를 안내하고 있는 이장균 목사의 눈을 통해 본 유럽의 유명박물관 을 관람하며 ‘온고지신’의 마음으로 정해년 새해를 준비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편집자주>
프랑스에 있는 루브르박물관은 세계 3대 박물관의 하나입니다. 루브르 박물관의 외형은 왕궁이나 미술관과 같은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 박물관은 최근 ‘다빈치 코드’라는 책과 영화를 통하여 더욱 더 유명해진 박물관이기도 합니다. 특별히 1989년 당시 프랑스 미테랑 대통령에 의하여 프랑스 혁명 2백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새로 설치된 ‘유리 피라미드’는 박물관 외부와 내부를 연결하고 있는 동시에 이 박물관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은 예술 박물관, 그중에서도 미술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시되고 있는 작품들은 크게 인류 4대 문명의 기원을 찾아 볼 수 있는 고고학적 유물과 기독교 전래 이후 서양의 예술과 중세 예술, 그리고 르네상스 예술과 근대의 미술 및 극동지역 예술품으로 구분되고 있습니다. 소장하고 있는 예술품만 하더라도 40여 만점에 가까운 관계로 미처 전시되지 못하고 있는 작품들도 상당수 있기 때문에 이 박물관의 작품을 관람하기 위해서라면 파리에 장기 체류를 해야 할 정도라고 합니다.
루브르 박물관은 ‘ㄷ’자 모양으로 3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와 밀로의‘비너스 상’그리고 승리의 여신을 상징하는 ‘니케 상’등이 있습니다. 모나리자 전시관에는 날마다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가득 들어찬다고 합니다.
실제로 ‘모나리자’ 작품 가까이 가기는 매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다빈치 코드’라는 영화를 찍을 때는 ‘모나리자’ 진품 대신에 모조품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모나리자’는 방탄 유리벽 안에 보관되어 있는데, 원칙적으로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지만 그 수많은 관람객들이 찍어대는 것을 다 막을 수는 없는 형편입니다. 그래도 관람객들이 사진 찍는 것을 보면, 형식적으로나마 안내원들이 다가와 주의를 주고는 합니다.
밀로의 ‘비너스 상’(사진)이 전시되어 있는 곳에도 사람이 넘쳐 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넓은 전시관 중앙에 아무런 보호 장치(?) 없이 전시되어 있는 ‘비너스 상’ 앞에서는 사진 촬영이 자유롭습니다. 팔이 없기에 더 아름답다는 ‘비너스 상’글쎄요? 요즘 미의 기준으로 보아서는 합격점을 받을 수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체중이 많이 나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승리의 여신 ‘니케 상‘은 박물관 입구 계단에 위치해 있는 관계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볼 때마다 위풍당당한 모습에 시선을 빼앗기게 되는데, 아마도 목이 없는 대신에 날개가 달려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니케‘는 영어로 ‘Nike’에 해당됩니다. 이 뿐 아니라 루브르 박물관에는 밀레의‘만종’과 고호의 자화상등 그리고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수 없이 많은 신상들이 즐비하게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교육을 받으면서 미술책에서 보아 왔던 세계적인 작품들이 그 모습 그대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국가의 힘이라는 것은 문화의 힘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에 루브르박물관을 찾았을 때, 중국 관람객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런 것 보면 인구와 영토 면에서 중국이 대국 중의 대국임이 분명함에도 문화적 차이는 어쩔 수 없는 모양입니다.
루브르박물관을 나오면 넓은 광장이 관람객들을 맞이합니다. 그래서 루브르박물관을 나서면 마치 왕궁의 뜰을 거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다음 주에는 역시 세계 3대 박물관 중의 하나인 영국의 대영박물관에 대해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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