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준호목사(헌츠빌침례교회)
성경을 상식에서 벗어난 터무니없는 이야기들로 가득한 것이라 외면한 적도 있었다. 한 때는 “성경을 누가 기록하였는가?” 혹은 “성경에 기록된 연도를 계산하여 창조부터 지금까지의 연도는 얼마나 되는가?”하는 것을 따져본 적도 있었다.
본질을 생각하는 것 보다 비 본질에 초점을 맞추고 성경을 대하던 나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믿어야 할 것과 이해해야 할 것도 분별하지 못한 적도 있었다. 믿어야 할 것은 따지고 이해해야 할 것을 믿으며 신앙의 혼돈 속에 빠져 본적도 있었다. 그러나 성경은 점점 나의 마음을 너무도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는 거울임을 실감한다. 때로는 내가 죄를 짓고 오히려 분을 내는 나를 가인의 모습을 통해 보게 한다. 그리고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찜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찜이뇨?”라고 홉사 방귀 뀐 놈이 화를 내는 듯한 나에게 하나님은 가인에게 하시듯 말씀하신다.
때로는 끊임없이 찾아오는 죄의 유혹 가운데 있는 나의 고민을 대신 이야기하는 구절도 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때로는 미움과 질투와 교만과 시기의 노예가 되어 불구자가 된 나의 모습을 본다.이뿐만 아니라 성경 가운데서 세상을 움직이는 영적인 원리들이 보인다. 낮아지면 높아지는 원리, 죽으면 사는 원리, 순수해지면 더욱 분명하게 보이는 나의 주위의 상황의 정확한 실체들...
그리고 정직하게 나의 부족과 죄를 고백할 때 상대방과 교제가 이루어지는 진리들...이 원리들을 직접 혹은 간접으로 예를 들면서 설명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여 성경이 살아계시는 하나님의 말씀임을 고백하게 된다.
그리고 성경을 통하여 선과 악과 진리가 모두 함께 어우러져 세상을 이루어 나가는 모습도 본다. 이러한 세상에서 분별하며 사는 지혜를 얻게 하는 성경은 분명하게 살아계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나의 가슴에 자리매김을 한다.
이렇게 성경을 통하여 눈뜬 것과 이해한 것들을 나의 삶과 목회의 모든 부분에 적용해 본다. 그리고 재정도 행정도 모두 투명하게 공개하고 배운 자나 못 배운 자,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 노약자와 어린이가 차별 없이 대우를 받는 교회가 되어 보려 애를 써본다. 그래서 각기 잘하는 것을 발휘할 수 있도록 예배에서부터 모든 프로그램에 어린이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모든 성도를 참여하게 하려 노력도 해본다. 이러는 동안에 돈과 학벌과 지위에 따라서 차별을 받으며 각기 일터에서 스트레스 가운데 생활하던 성도들이 공평하게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대우를 받음으로 치료함과 행복과 능력을 회복하는 듯하다.
잃었던 웃음이 나타나고, 생명력이 없던 자들이 생명력이 살아나고, 잃어버렸던 정체성을 찾음이 나타나고, 포기하였던 삶의 가치를 회복하는 듯이 보인다.그리고 하나님의 오묘하신 진리를 우리들에게 전해주는 오묘하신 문학적인 표현방법을 즐기고, 우리들과 다른 예수님의 높은 지혜와 깊은 사고력에 감탄하며 발전하는 모습이 보여 지는 듯하다. 그리고 교만한 자들과 고정관념에 갇힌 이들에게는 숨기우고 자유 함을 얻은 이들에게는
나타내시는 오묘한 진리에 감격하게 된다.
참으로 성경은 나의 삶의 등이요 빛이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임이 새롭다. 비 본질에서 본질로 돌아섬에서 오는 기쁨과 열매는 사뭇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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