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4-25.28일 애버리 피셔홀
피아니스트 조이스 양(한국명 양희원)은 11월24~25일 오후 8시, 11월28일 오후 7시30분 링컨센터 애버리 피셔홀에서 열리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에서 거장 로린 마젤과 호흡을 맞춘다.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뉴욕 필의 2006~2007 시즌 공연 중 하나인 이번 연주회의 레퍼토리는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Rhapsody on a Theme of Paganini)과 베토벤 교향곡 3번(영웅)이다.
변주곡 형식으로 씌어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은 파가니니의 <무반주 카프리스> 작품1의 제24곡 a단조의 곡을 주제로 사용한 곡이다. 곡은 단순한 변주곡의 범위를 벗어난 복잡하고 기교적인 것으로 피아노의 화려한 명인적인 기예와 색채 풍부한 관현악법을 구사한 작품이다.
조이스 양은 뉴욕 필의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거장 로린 마젤이 지휘봉을 잡는 이번 협연에서 이 곡을 연주한다. 뉴욕한국일보가 특별후원하는 뉴욕필과의 협연은 라디오 96.3 FM WQXR 방송 전파도 탄다.
1986년 서울에서 태어나 대전에서 자란 조이스 양은 4세 때부터 이모로부터 피아노를 배워 초등학교 재학 중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과정에서 본격적인 피아노 수업을 받았다. 1997년 미국에 건너온 뒤 얼마 되지 않아 세계 굴지의 기획사 ICM 에 전격 발탁되어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시카고 심포니오케스트라,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미국내 최정상급 교향악단과
협연 무대를 가지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추수감사절 때 로린 마젤 감독 앞에서 치른 오디션에서 프로코피에프의 ‘카덴차’와 리스트의 ‘헝가리언 랩소디’를 연주했고, 며칠 후 뉴욕필에서 협연 콜을 받았다.
2005년 6월에는 세계 5대 콩쿠르 중 하나인 제 12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또한 대회 최연소로 은메달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으며 베스트 실내악 연주상, 베스트 신작 연주상을 함께 수상했다. 반 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는 1958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미국인 피아니스트 반 클라이번이 우승한 것을 축하하기 위해 1962년 창설된 이후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북미의 가장 권위있는 피아노 경연대회다.
이 대회의 다큐멘타리 In the heart of Music 은 PBS TV에서 전국 방영되었고, Encore with James Conlon 과 함께 DVD로 출시되었다. 또한 대회실황음반이 Harmonia Mundi 제작으로 시판되고 있다.
매년 50여 차례의 리사이틀과 협연을 소화하며 정상급 전문 피아니스트로 성장하고 있으며 양현수 충남대 총장의 무남독녀로 현재 줄리어드 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이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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