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올해 21세의 한 브라질 여성이 머리에 6발의 총격을 받고도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져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중동부 미나스 제라이스주(州) 몬테스 카를로스시(市)에 거주하는 파트리시아 곤살베스 파레이라는 전날 전 남편과 싸우다 7발의 총격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하루만에 의식을 회복했다.
파트리시아에게 발사된 7발의 총알 가운데 1발은 팔을 관통했으며, 6발은 모두 머리에 맞았다. 그러나 머리에 맞은 총알이 모두 두개골을 뚫지 못하고 두피와 두개골 사이에 박힌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그는 이날 오전 의식을 회복한 뒤 취재진에게 이것은 틀림없는 기적이다. 그렇지 않다면 내가 지금 살아있을 수가 없다면서 마치 다시 태어난 것처럼 큰 기쁨을 표시했다.
파트리시아의 머리에는 병원 입원 즉시 제거한 1발의 총알을 제외하고 아직도 5발의 총알이 박혀 있으며, 총격의 충격으로 가끔 다른 사람의 말이 잘 들리지 않는 것 외에는 큰 불편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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