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롸이더스그룹(회장 박은주)이 주최하고 본보가 특별 후원한 제5회 육아수기 공모전 당선작 시상식이 9일 저녁 서니베일 가주부페에서 거행됐다.홍정아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서는 금은동상을 수상한 양주옥(둥지 떠난 새), 이현주(카드로 만든 집), 김지영(육아 일지)씨의 가족을 비롯한 100명에 가까운 축하객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롸이더스그룹 고문 황종우 박사는 축사를 통해 쫓김받는 이민생활 속에서 불굴의 의지로 자녀를 키우고 뿌리를 내린 이곳이 우리들의 제2의 고향일 것이라며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이러한 문화창달과 동포들의 화해와 융합을 위해 노력하는 롸이더스 그룹의 활동이야 말로 획기적인 모습이며 대중의 신뢰를 받기에 충분하다고 롸이더스그룹 회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주평 아동문학가는 아기를 낳은 후 탯줄이 끊기지만 어머니와 자식간에는 결코 끊어지지 않은 탯줄로 연결되어 있다면서 아픔을 치유하고 교육과 양육 과정을 육아수기를 통해 훌륭하게 표현한 여러분이야말로 문학가라며 육아수기 공모전 입상자는 물론 입상하지 못한 공모자들에게도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정해천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고문도 축사를 통해 글을 쓰는 역할은 이 세상을 좀 더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뒤 글을 잘 쓰고 못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글 쓰는 자체가 중요한 것이라며 입상자와 비입상자들 모두를 치하했다.
최화자 심사위원장(영문학박사 겸 데안자 칼리지 한국어 담당 교수)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좋은 작품들이 출품되어서 심사가 쉽지 않았다며 당선작 심사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음을 밝힌 뒤 구성면에서의 탄탄함과 작품성이 뛰어난 작품들이 많아 아깝게 탈락한 작품도 많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앞서 오영의 전 롸이더스 그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11.7 선거를 통해 14명에 달하는 우리들의 아들딸들이 당선되는 쾌거를 올린 것을 볼 때 한인 동포들의 미래가 더욱 양양하다는 것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밝힌 뒤 그럴수록 한국인의 얼을 잃지 않도록 우리말과 글을 쓰는데 더욱 힘써나가자고 말했다.
금상수상자 양주옥씨는 소감을 통해 자녀들을 시집 장가 보내보면 부모마음을 알 수 있다고 한 옛 어른들의 말씀들이 토씨 한마디도 틀린 것이 없다는 것을 대학을 다니기 위해 집을 떠나간 아이에게서 느꼈다고 밝힌 뒤 잠시 힘들고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간 딸이 자랑스럽지만 한편으론 그리움과 허전함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역대 수상자들도 함께 참석 자리를 빛내주었으며 이들은 또 금번 수상자들에게 직접 축하꽃다발을 전달하는 정겨운 모습도 연출했다.또한 6.25 참전용사회와 미주 영화인협회 그리고 크리스찬 타임즈에서 화환을 보내왔으며 김영중 사단법인 한국스틸 부회장과 이언호 한국문인협회 미주지회장, 미주 영화인협회 정광석 회장을 비롯한 수많은 인사들의 축전도 쇄도했다.
<이광희 기자> khlee@koreatimes.com
당선작은 다음주 화요일 여성 & 푸드 섹션에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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