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 밀레니엄 장학생 선발요강 설명회
’10년 전액 장학금’ 게이츠 밀레니엄 장학생(Gates Millenium Scholars/GMS) 선발 요강 설명회가 열렸다.
한인교육문화마당집이 주관, 9일 포스터 은행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학생 및 학부모 60여명이 참석했으며 마당집 심진명 인턴이 선발 요강을 설명했다. 이날 배포된 자료에 따르면 GMS에 대한 지원 자격은 대학 진학을 앞둔 고등학교 4학년(시니어)으로 제한되며 학점이 평점 3.3(4.0 만점)을 넘어야 한다. 대학교 학부과정은 전공을 불문하고 지원하며 대학원 이상은 교육, 엔지니어링, 문헌정보, 수학, 공공보건, 과학 등 6개 분야에 한정된다. 이어 다른 장학금과 구별되는 GMS만의 장점이 소개됐다. 일단 GMS 장학생에 선발되면 이후 전학, 휴학, 전과 등 변동사항이 발생해도 장학금은 그대로 받을 수 있어 학생들에게 최대한의 학문적 자유를 부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액수와 상관없이 학비를 전액 지원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학비 및 생활비를 벌기 위해 따로 파트타임 일을 하지 않고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다.
이 자리에서는 GMS 1회 장학생이 직접 자신의 사례 및 경험담을 들려주기도 했다. 로욜라대 교육학 대학원에 재학 중인 씨 뱅양은 어려운 가정 형편상 장학금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며 더구나 대학원 과정에 대한 장학금을 찾기 힘든 상황에서 별다른 조건 없이 학부과정에 이어 전액을 지원하는 GMS 장학금은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GMS 장학생으로 선발된 이유에 대해 그는 뛰어난 학업성적 및 적극적인 학교생활이 전부는 아니라고 전했다. 뱅양은 GPA가 3.8점으로 높은 편이었고 시니어 때 학생회장과 학교 Year Book 편집인을 하는 등 학교 생활을 열심히 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그것 때문에 장학금 받았다고 생각하진 않으며 왜 학생회장이나 편집인이 됐고 그런 활동으로 나 자신이 어떻게 변했고 그래서 어떤 결과를 낳았나 설명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마당집 최귀향 디렉터는 GMS 장학생으로 선발되기 위해선 거창한 경력보다는 소박하더라도 자세하게 내가 누구인가를 말해야 한다며 소수계를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장학금이니만큼 한인들이 많이 지원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GMS는 지난 99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사 회장이 10억 달러의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장학재단으로서 아시아계 등 소수 인종 학생들에게 최장 10년 동안 학비 및 기타 비용을 액수에 상관없이 무제한 지원한다. 단, 신분은 영주권자 혹은 시민권자여야 하며 이번 지원 마감시한은 2007년 1월 12일까지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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