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재단 이사장 폭탄발언 파문
영사 업무 주도권 다툼 우려
LA등 해외 한인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온 재외동포재단의 신임 이사장의 폭탄발언으로 상급기관인 외교통상부와의 관계가 악화되고 있다.
외교통상부 산하 단체인 재외동포재단의 이구홍 신임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동포재단 이사장은 대통령의 임명장을 받은 자로서 대통령 이외 누구도 신분에 대해 건드릴 수 없다”며 “지금 이 순간부터 외교통상부의 간섭은 절대 없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며 외교통상부의 간섭으로부터 해방, 독자적으로 정책을 추진할 뜻을 분명히 했다.
이 신임 이사장은 비외교통상부 출신으로 40여년 동안 교포문제연구소를 운영한 민간 출신의 재외동포 문제 전문가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차관급으로 임기 3년이다.
외교통상부는 취임과 함께 외교통상부에 대한 초강경 발언을 쏟아낸 이 신임 이사장에 대해 불쾌한 기색과 함께 우려를 감추지 못 하고 있다. 재외동포재단이 형식상 외교통상부 산하 기관이기 때문이다.
외교통상부의 한 관계자는 “동포들을 의식한 단순한 ‘립서비스’라고 보기에는 발언의 수위가 너무 높다”며 재외동포재단과 외교통상부 사이에 영사 업무를 둘러싼 주도권 다툼이 가열될 것으로 우려했다.
<이석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