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여성 당첨, 카지노측 ‘기계 오작동’
카지노에서 5센트짜리 슬롯머신을 하다 130만달러 잭팟을 터뜨린 전 한국 피겨 스케이터 출신 한인 여성이 기계 오작동이란 카지노측의 주장으로 법적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셸리 송(사진)씨. 송씨는 남편 저스틴 김씨와 함께 약 한달 전 한인들도 즐겨 찾는 테메큘라의 ‘페창가 카지노’를 방문, 5센트짜리 슬롯머신을 하다 요란한 벨 소리와 함께 130만달러 잭팟을 터뜨리는 ‘행운’을 안았다.
그러나 ‘아메리칸 드림을 이뤘다’며 펄쩍펄쩍 뛰던 기쁨도 잠시. 상금 지급을 요구한 송씨 부부에게 카지노측은 “슬롯머신 오작동으로 잭팟이 잘못 터졌다”며 상급지급을 거부하고 기계 오작동 조사를 시작했다.
송씨는 “지금까지 카지노에 5~6번 전화를 걸어 상금 지급을 요구했으나 계속 조사가 진행중이라는 대답만 듣고 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페창가 카지노 키리아 코일 대변인은 “당시 상황을 체크한 결과 기계가 고장 난 상태여서 잭팟이 터진 게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고의적으로 고객에게 상급 지급을 거부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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