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 시장선거에서는 척 리드후보가 신디 차베즈 부시장에게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지난 7일 투표가 완전히 끝난 뒤 저녁 7시가 지난 이후부터 척 리드 후보 선거사무실에는 한 두 명씩 지지자들이 몰려들었으며 8시가 넘어선 이후에는 선거 승리를 확신한 리드 후보의 지지자들이 선거사무실을 가득 메우며 축제 분위기를 이어갔다.
9시30분이 넘어선 시간에 선거사무실에 들린 척 리드 후보는 지지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시하며 기쁨을 함께 나누었으며 일부 지지자는 척, 척, 척, 척을 연호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갔다.
특히 산호세 거주민 중 3만 명이 넘는 베트남계는 이번 선거에서 조직적으로 척 리드 후보를 지지했는데 이날도 다수의 베트남계 지지자들이 자국의 국기까지 동원해 흔들며 척 리드 후보의 승리를 만끽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후원회까지 열어주면서 척 리드 후보를 지지한 택 장 변호사(SV 한미상공회의소 이사장)와 김영경 회장(SV한인드라이크리너스협회) 등 한인 동포들도 자리를 함께 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택 장 변호사는 당선 될 후보가 당선된 것이라며 운을 띄운 뒤 한인 커뮤니티와의 거리를 좁히는 데 조금의 보탬이라도 된다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변호사는 이어 아직까지 투표자 수는 적을지 모르겠으나 예년에 비해 많은 분들이 참여했다는 느낌이다고 밝힌 뒤 앞으로는 젊은 한인들이 당당하게 이런 기쁨을 느끼고 이러한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한인 동포들이 한명도 출마하지 않은데 대한 감정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택 장 변호사와 함께 척 리드 후보 당선을 위해 한인 커뮤니티를 책임졌던 김영경 회장도 이번 승리의 한편에는 한인 동포들의 적극적 도움이 있었다는 것을 척 리드 당선자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지난 번 한인후원회에 참석해서도 밝혔듯이 척 리드 당선자는 자영업자가 많은 한인 커뮤니티에 큰 도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한인 커뮤니티를 도와 줄 척 리드 후보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신디 차베즈 후보는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척 리드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패배를 시인했다.
신디 차베즈 후보를 지지한 제이 최씨는 한인 커뮤니티의 표 수가 워낙 적어서 아쉬움이 남는 부분은 있지만 양쪽의 후보를 조직적으로 도와준 이번 선거는 한인 커뮤니티가 성장하는 모습의 한 과정일 것이라고 밝힌 뒤 이번 선거를 밑거름이라 생각하고 다음 선거에서는 씨앗을 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한인 후보의 출연을 기대하기도 했다.
최씨는 이어 신디 차베즈의 패인과 관련 브라운 곤잘레스 현 시장의 실정에 대한 부담을 차베즈 후보가 넘지를 못한 것과 산호세 지역을 대표하는 신문인 머큐리 뉴스의 척 리드후보 지지를 손꼽기도 했다.
<이광희 기자>
khlee@koreatimes.com
지난 7일 밤 9시가 넘어서 당선이 거의 확실시 되자 척 리드 후보가 한인 지지자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왼쪽 척 리드 당선자 오른쪽 김영경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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