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와 법원, 반독점 집단소송 직접 증언 명령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회장과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가 반독점 집단 소송과 관련, 법정 증언대에 설 전망이다.
4일 AP통신에 따르면 아이오와주 폴크 카운티 지방법원은 게이츠 회장과 발머 최고경영자에게 이달 13일 드모인에서 시작될 반독점 집단 소송 재판에 직접 증인으로 출두하라고 명령했다.
MS는 지난 1994년 이후 자사 제품을 구매한 아이오와 주민들로부터 4억 5,000만 달러 규모의 반독점 집단 소송을 당했다.
두 사람은 이르면 내년 1월이나 2월께 아이오와주 드모인 법정에 출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와 폴크 카운티 지법의 스콧 로젠버그 판사는 게이츠와 발머를 직접 심문하고 싶다는 원고 측 변호사 로잔 콜린(여)의 요청에 타당성이 없지않다고 말했다.
로젠버그 판사는 원고 측 변호사에 의해 요청된 증인들은 피고 측을 위해 중요한 결정을 내릴 위치에 있다며 배심원이 원고와 피고 측 진술 과정에서 이들 증인의 태도를 직접 관찰하고 이들의 신뢰성을 평가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고 측은 MS의 반경쟁적 관행 때문에 소비자들이 MS 제품에 돈을 더 지불해야 했다며 소송을 냈으나 MS는 자사 제품이 비용은 싸고 품질은 우수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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