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 시장 후보 여론 조사 47% 대 35.3%
리드 - 공화당원, 보수세력, 백인계 지지 우월
차베즈 - 민주당원, 진보세력, 라틴계서 앞서
11.7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산호세 시장 후보 여론조사에서 척 리드 후보가 신디 차베즈 후보를 여유 있게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산호세 머큐리뉴스는 NBC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척 리드 후보가 47%의 지지율을 나타내, 35%에 그친 신디 차베즈 후보를 12%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리드 후보가 이번 여론조사에서 그 동안 차베즈 후보에게 간발의 차이로 묶여있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하며 차베즈 후보는 막판 열성적인 민주당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에 기대를 할 뿐이라고 전했다.
남성 후보인 척 리드 후보와 여성 후보인 신디 차베즈 후보간의 성대결로도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데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남성유권자의 51.6%가 리드 후보를 지지하는 반면 차베즈 후보 지지는 33.6%에 그쳤을 뿐만 아니라 여성유권자에서도 리드 후보가 42.8%의 지지를 얻어 36.8%에 그친 차베즈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유권자의 47.8%가 신디 차베즈 후보를 지지한 반면 척 리드 후보 지지는 36%에 그쳤으나 공화당 유권자의 71.8%가 리드 후보를 지지, 14.7%의 지지에 그친 차베즈 후보를 월등히 앞섰다. 또한 무당파 유권자들에게는 차베즈 후보가 31.1%의 지지를 얻은 반면 리드 후보는 40.2%의 지지를 획득했다.
이는 보수적인 색채를 띠고 있는 공화당 유권자들의 응집력을 어떻게 깰 수 있을 것이며 또한 얼마나 많은 민주당 유권자의 표를 가져오느냐에 따라 신디 차베즈 후보가 역전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여진다.
진보적 색채를 지닌 유권자의 지지율에서는 차베즈 43.6% 리드 40%의 비슷한 지지를 보여주었으나 보수주의 유권자들에게는 차베즈 26.8%, 리드 56.1%의 더블 스코아 지지를 보여줬다. 이밖에 온건론을 유지한 유권자들에게서도 차베즈가 33.3%에 그친 반면 리드는 47.8%의 확고한 우위를 점했다.
인종별 여론에서도 두 후보는 현격한 양상을 보여줬는데 백인들은 척 리드 후보 55.4%, 신디 차베즈 후보 33.9%를 지지했으나 라티노들은 차베즈 56.7%, 리드 21.2%의 상반된 지지율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밖에 산타클라라 카운티 지방검사에 대한 조사에서는 데러리스 칼 고등법원 판사가 31.89%로 20.4%인 카린 시누누 지방검사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아직까지 많은 유권자들이 마지막 선택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막판 부동표의 선택이 중요한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2일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산호세 시장선거에서 신디 차베즈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광희 기자>
khlee@koreatiem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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