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크로니클지 본사 방문키로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가 한인 매춘과 관련 3차례(10월 8,9,10일)에 걸쳐 보도한 ‘성 노예의 일기’에 대해 한인사회 각 단체와 지도자들이 26일 크로니클 본사를 찾아 강력 항의키로 하고, 이에 앞서 24일 고려정에서 연대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연대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홍익 회장은 규탄서 낭독을 통해 “크로니클지의 성노예 일기로 인해 한인사회에 불쾌한 심정은 이루 말 할 수가 없다”고 서두를 시작 한 후 “크로니클은 공중을 교육시키는 신문으로 윤리의식을 저 버리고 싸구려 상업주의와 선정적 저널리즘으로 한인사회와 한인문화를 호도했다”고 질타했다.
조은석 금문교회 담임목사는 “기사화 된 내용이 수치스럽지만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고 각성해야하지만 대처해야할 부분은 대처해야 한다”며 “극히 한 부분 만을 클로즈업시켜서 한인문화전체를 오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한인 사회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 연대 대표들은 공통적으로 사실 부정이 아닌 기사의 균형감각을 잃은 편파적 보다, 주관적 기사 작성, 이에 따라 한인사회가 ‘매춘 제공자’또는 ‘집단적 매춘사업의 발원지’라는 오해를 볼러일으키게 한 점 등을 들었다.
또 중국, 베트남 커뮤니티와는 달리 한인사회의 힘이 약하기 때문에 ‘매춘’이 마치 한인사회 전체에 만연한 듯한 기사가 나올 수 있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강력한 대응을 하자는 데 주지를 모았다.
그러나 이정순 북가주KOWIN 회장은 “그들이 사과를 할 것으로는 보지는 않는다”는 개인적인 입장과 함께 크로니클 본사 앞 피켓시위 등 다소 거친 대응을 주문했다.
공동연대의 대표들은 26일 오후 1시 크로니클지 본사를 방문 편집장과 면담을 갖고 ▶서면사과 ▶실추된 한인 커뮤니티의 명예 회복을 위해 한인사회와 문화에 대한 긍정적 기사 게재 ▶’성 노예 일기’의 타지역 확산 및 배급, 재발행 중지 등의 상항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성 노예 기사가 쓰여질 수 있도록 세세한 정보를 줬던 여성보호 단체 및 시민단체(NGO)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미국과 공동으로 매춘근절 등 피해를 막자는 취지로 크로니클에 협력했었다며 기사가 한쪽으로 매도됐다는 얘기에 당혹감을 나타냈다고 연대 관계자는 밝혔다.
참석자들은 크로니클의 이 같은 불공정한 처사는 샌프란시스코 및 베이지역 17만명, 몬트레이 1만명, 새크라맨토 4만의 한인의 분노를 사기에 충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정은 SF문화원장은 주력사회에서 영향력있는 ‘아시안 어메리칸 기자협회’(AAJA)로 부터 한인사회의 입장을 지지한다는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항의보도연대서명에는 69개의 한인 단체 및 타 커뮤니티 단체들이 서명, 한인사회의 강력 대응을 지지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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