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총 960만개로 추정한 노트북 배터리 리콜 갯수의 구체적인 내역을 24일 공개했다. 소니는 게이트웨이, 후지쯔, 도시바, 소니 등 총 4개사 노트북의 배터리 342만개를 애플 등에 이어 추가로 리콜했다고 밝혔다.
게이트웨이 노트북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0월까지 판매된 노트북으로 총 3만5000대이다. 후지쯔는 지난해 6월부터, 소니는 지난 2004년 12월부터, 도시바는 2004년 9월부터 판매된 노트북을 대상으로 한다. 이로써 소니가 리콜한 노트북 회사는 새로 추가된 게이트웨이를 포함해 총 10개사로 늘어났다. 소니는 이미 지난 8월 델을 시작으로 애플, 도시바, 레노버(IBM), 후지쯔, 샤프, 히타치 등 주요 컴퓨터업체들의 노트북 배터리를 리콜했고, 10월에는 자사 노트북 ‘바이오’의 배터리도 리콜한 바 있다.
소니는 지난 19일 배터리 리콜 손실비용으로 올 회계연도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하면서, 리콜할 배터리 갯수는 총 960만개로 추정했다. 소니는 당시 리콜 비용에 약 510억엔이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블룸버그 통신이 소니가 리콜한 배터리가 추가 리콜분 342만개를 포함, 총1,300만개라고 보도하면서 상승 출발한 소니 주가는 일본 증시에서 장중 0.4%까지 하락했다가 리콜 배터리 개수가 960만개로 변함이 없다는 정정보도가 나온 뒤 다시 상승 반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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