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CFO 유기돈씨
“모험하러 야후 떠났다”
구글이 지난 9일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를 16억5천만달러라는 거액을 주고 인수 합병하게 된데는 유튜브의 3인자이자 최고 재무담당임원(CFO)인 한인 유기돈(35·사진)씨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최대 인터넷 포털사이트 야후 재정담당 부사장을 지내 이미 널리 알려진 인물. 그는 지난 9월 지인으로부터 유튜브 입사 권유를 받았다. 유튜브 공동 설립자인 차드 헐리(29)와 스티브 첸(27)은 기발한 아이디어와 기술은 갖고 있었으나 돈을 만들어 내는 데는 역부족이어서 유능한 재무 전문가를 물색하고 있었던 것.
그는 “야후에 5년 있었는데 3년이 지나면서부터 무엇인가 새로운 모험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유튜브는 창업 1년여 만에 매일 1억개의 비디오가 조회될 정도로 급성장한 놀라운 업체로 한국 친구들도 볼만큼 영향력이 컸다”고 합류 이유를 설명했다.
구글의 인수 합병전 IT 업계에서 10억달러 안팎의 가치 평가를 받던 유튜브가 거액에 팔린 것은 인수합병 전문가인 그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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