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관객들 ‘환호’
케네디센터 공연차 미국 방문길에 오른 지순자 민속예술단이 본 공연에 앞서 10일 한류열기가 뜨거운 하와이에서 수준높은 한국 전통민속 가락과 춤사위를 선보이며 흥겨운 한마당 잔치를 벌였다.
한라함 재단 초청으로 오후 7시 미션 메모리얼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이날 공연은 2시간여 진행되며 가야금 산조, 사자와 탈춤, 시나위, 풍물 설장구 놀이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이며 관객들을 매료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가야금으로 아리랑과 미국민요 등을 연주해 로컬인들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했다. 마지막 공연인 삼도사물 판 굿은 마치 곡예를 보는 것처럼 진기함과 신명나는 장단을 선보여 관객들 모두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날 공연에는 특히 고가 현자씨가 인솔하고 참석한 K-드라마 팬들을 비롯한 하와이대학교 무용학과 교수와 학생등 많은 로컬인들이 공연을 관람해 눈길을 끌었다.
메리 조 프레슬리 한라함 스튜디오 원장은 “1974년 지영희씨와 성금연의 공연을 처음 본 후 2005년 그들의 자녀인 지순자씨의 공연을 다시 접하게 되고 매우 감명받아 하와이 주민들에게 그들의 공연을 소개하고 싶어 이날 무대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지순자씨는 피리와 해금의 명인인 지영희씨와 가야금의 명인인 인간문화재 성금연씨의 셋 째딸로 한국 중요 무형 문화재 제 23호 성금연 가야금 산조 전수자이며 현재 한국 예술 종합학교 전통 예술원에 출강중이다.
지순자씨는 시작에 앞서 “케네디 센터 공연에 앞서 부모가 묻혀있는 하와이에서 공연을 하기 위해 들렀다”며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공연 마지막에는 관람객들도 저절로 신이나 무대로 올라가 같이 어울려 춤을 추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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