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종등 모델 40여명 화려한 한복에 탄성
한국 전통의상의 화려한 자태를 뽐낼 이순화 디자이너의 궁중의상 패션쇼가 마무리 준비에 들어갔다.
11일 시온회 오신애 회장 자택에서는 이번 패션쇼를 장식할 모델 40여명과 관계자들이 모여 의상 선정 및 리허설을 마쳤다. 이순화 디자이너는 10일 시카고에 도착하자마자 시차 적응도 제대로 하지 못한 상태에서도 모델들과 함께 직접 의상을 선정해주는 세심한 모습을 보였다. 삼국시대를 거쳐 조선시대, 현대 의상으로 재탄생한 한복까지 디자이너가 직접 염색한 화려한 색과 디자인의 우리 옷 90여벌은 각각 가장 돋보일 수 있는 모델에게 돌아갔다.
이번 패션쇼에서 모델 담당을 맡은 시온회 정은희씨는 리허설 준비를 위해 40여명의 모델들에게 5시간에 걸쳐 일일이 전화를 걸어야 할 정도로 패션쇼 준비 작업이 만만치가 않다. 하지만 시온회 모든 회원들이 각자 맡은 일들을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만큼 성공적으로 패션쇼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리허설 준비에 정신없었던 모델 중에는 멜린다 우사리스씨와 사라 스켑커씨 등 한인 입양아 출신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현재 시카고 다운타운 존 마샬 법대에서 공부하고 있는 우사리스씨는 한복을 입어본 적은 몇 번 있지만 오늘 리허설에서 만나 본 것과 같이 화려하고 다양한 한복 의상들을 처음이다. 2년전 한국을 방문했을 때 직접 봤던 여러 종류의 한복들 보다 더 아름다운 것 같다. 이렇게 아름다운 한복을 입고 패션쇼에 어떤 모습으로 서게 될지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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