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아태계 민주당클럽 ‘창립 10주년 기념식’서
본토 최대 아태계 선출직 의원 배출 ‘정치력 신장의 메카’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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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본토에서 가장 많은 아태계 출신 선출직 의원을 배출해낸 실리콘밸리 아시아•태평양계 민주당클럽(SVAPADC)이 창립 1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6일 저녁 6시 산호세 다이너스티 레스토랑에서 거행된 SVAPADC 10주년 기념식에는 가주내 선출직 공무원 중 아태계로는 현직 최고위 정치인인 잔 챙(John Chiang) 조세형평국장이 참석, 눈길을 끌었다.
정관계 인사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 이날 행사에서 SVAPADC 선정 ‘올해의 정치인 상’을 수상한 잔 챙 가주 조세형평국장은 지난 6월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승리, 오는 11월 7일 선거에 가주 컨트롤러(감사관) 민주당 후보로 출마중이다. 이번 선거에 가주 주지사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필 앤젤리데스 후보도 컨트롤러 출신일 정도로 이는 주지사, 부주지사, 재무관 등과 더불어 가주 내 서열 ‘Top 5’에 꼽히는 고위직이다.
잔 챙 후보는 이날 수상 후 연설에서 “대만계 이민자의 아들로서 어린 시절 냉대와 멸시를 받는 아태계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끼곤 했는데 오늘날 이처럼 거대한 정치적 세력으로 성장하게 돼 자랑스럽다”면서 “전국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는 실리콘밸리 아태계의 정치력이 앞으로도 꾸준한 발전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잔 챙 민주당 후보는 현재 정재계, 노조, 여성계, 소수민족계 등에서 고른 지지를 보이고 있어 당선이 유력시 되고 있으며, 아태계 정치인의 차세대 선두주자로 거명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이밖에도 소수민족계 어린이들의 교육적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애써온 허브 와들리 박사에게 우정상이, 베트남계 라디오 방송 KSJX AM 1500의 진행자 부옹 뉴엔 씨에게 커뮤니티 활동가상이, 그리고 SF 아시안 커뮤니티 헬스 클리닉의 설립자로 평생을 아태계의 의료 혜택 향상에 몸바친 피터 추 박사에게 영예의 놀만 미네타 평생공로상이 주어졌다.
한편 한인 1.5세 출신으로 산타클라라 카운티 민주당 부의장이자 SVAPADC를 이끌고 있는 제임스 김 회장은 이날 기념연설에서 “10년 전만 해도 아태계의 정계 진출이 희박했던 실리콘밸리가 오늘날 교육위원, 시의원, 상하원 의원 등 30여명에 이르는 미 본토 최대의 아태계 출신 선출직 의원들이 활동하는 메카로 성장했다”며 “하지만 실리콘밸리 주민의 30%에 이르는 아태계 인구수에 비하면 아직도 부족한 만큼 여기서 만족하지 말고 더욱 단결해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날 행사에는 샐리 리이버 하원의원, 아이라 러스킨 하원의원, 캐린 시누누 SC카운티 부검찰총장, 스티브 프리멘저 SC카운티 민주당 의장, 미쉘 루 AACI 대표를 비롯해 아태계 출신 현직 교육위원 및 시의원, 그리고 11.7 선거 후보자들이 총출동,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선거에서의 승리를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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