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세계 최초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를 상용화한 한국을 제치고 3세대 CDMA기술을 먼저 도입할 전망이다.
6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2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KDDI는 오는 12월부터 일본 주요 도시에서 3세대 CDMA기술인 CDMA EV-DO(Data Only) rA(리비전A)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KDDI는 이 무선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위해 앞으로 3년간 2천억엔(17억3천만달러) 가량을 투입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화상통화나 동영상 업로드 등의 서비스 속도를 기존의 10분 1로 단축시켜주고 품질도 한층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28%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KDDI는 아울러 3세대 CDMA 기술 개발에 직접 참여하기 위해 미국의 버라이즌, 스프린트 넥스텔과 제휴를 맺은 상태이다.
반면 한국은 1위, 2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SK텔레콤과 KTF가 유럽방식인 HSDPA(고속데이터전송기술)를 통해 3세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3위 사업자인 LG텔레콤이 3세대용 주파수를 포기한 채 기존 2세대 주파수 대역에서 CDMA rA 서비스를 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CDMA EV-DO 기술을 3세대로 인정하고 있으나 한국 정부는 EV-DO를 기술의 진보로 인한 2.5세대 기술로 규정하고 3세대를 EV-DV(Data & Video)로 규정한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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