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GPS(위성항법장치) 기능을 갖춘 다양한 휴대용 네비게이션이 출시된다.
가민과 마젤란 같은 정통 GPS 네비게이션 메이커인 뿐 아니라, PC회사와 셀폰 업체들도 급성장 중인 시장 선점을 위해 최신기술로 무장한 새 제품을 앞다투어 내 놓았다. 올 해 미국 시장에 진출했거나 진출 의사를 밝힌 기업만 해도 소니, 파이오니아, 알파인 일렉트로닉스, 오디오복스, 랜드 맥낼리, 필립스 일렉트로닉스 등 7곳에 달한다.
사실 GPS 기능을 탑재한 PDA나 셀폰은 이미 몇 년 전부터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가격이 비싼데다 고장도 잦아 산악인과 스키어 등 특정 계층에서만 사용됐다. 좀 더 대중적인 자동차용 GPS 네비게이션은 휴대하기에는 너무 크다는 단점이 있다.
제조회사들은 최근 출시했거나 출시 예정인 제품을 통해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 언제 어디서나 휴대할 수 있는 작은 디자인은 기본이고 쪽지 보내기, 사진보기, 여행가이드, 식당정보, MP3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급성장하는 시장 공략 위해
PC·셀폰 제조사도 속속 신제품
GPS(위성항법장치)는 기본
MP3등 복합기능 갖춘 모델 많아
싱귤러·버라이즌·스프린트 같은 셀폰 서비스 업체들은 GPS기능을 탑재한 단말기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일정 요금을 받고 네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해 부수입을 창출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발 맞춰 세계최대 단말기 제조회사인 노키아는 전 세계 100개국 이상의 지도가 포함된 N95를 출시할 예정이다.
사용자들은 각 회사의 신제품에 대체로 만족하면서도 몇 가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LCD화면이 작아 길을 알아보기가 쉽지 않고, 실시간 교통정보나 세부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도 드물다.
올 초 가민에서 출시한 누비 GPS를 사용중인 캐시 바호(뉴저지·59)는 “과거에는 만족스러운 휴대용 네비게이션을 찾기가 어려웠는데 이 제품은 뉴욕 거리에서 길을 찾거나 여행을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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