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 메이헨 시장, 카세르타 시의원 참여
한인들 정치적 파워 키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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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7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한인들의 투표참여를 높이기 위한 유권자 등록 캠페인에 산타클라라시의 팻 메이헨 시장과 도미닉 카세르타 시의원도 함께 참여해 한인들의 역할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높였다.
SV한미상공회의소(회장 알렉스 허)는 지난달 30일(토) 갤러리아 마켓 앞에서 유권자 등록 캠페인과 이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인들의 유권자 등록을 통한 정치력 신장을 위한 노력을 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번 캠페인에 팻 메이헨 시장과 도미닉 카세르타 시의원이 직접 캠페인운동에 동참한 것은 한인타운 조성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높이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여진다.
팻 메이헨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한인들의 경제적인 역할은 매우 크게 나타나고 있지만 이에 반해 정치적인 역할은 매우 미흡한 것을 볼 수 있다”며 “경제적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한인들이 이제는 주류사회에 접목하는 연결고리인 유권자로 등록 정치적인 힘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팻 메이헨 시장은 이어 “산타클라라 지역에서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한인들이 고맙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하다”며 한인들의 상권이 산타클라라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 거론한 뒤 “앞으로도 한인들이 하고자 하는 일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밝혀 한인타운 조성 지지에 변함이 없음을 밝히기도 했다.
도미닉 카세르타시의원도 인사말을 통해 “정치에 참여할 때만이 자신의 권익을 확실하게 찾을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정치참여를 촉구한 뒤 “1776년에 미국은 단 한 표차로 독일어 대신 영어를 쓰게 되었고 1923년에는 아돌프 히틀러가 단 한 표 때문에 세계 역사를 바꾸어 놓은 나찌당을 장악하게 되었다”며 한 표의 귀중함을 역설하기도 했다.
알렉스 허 회장도 캠페인 출정식 인사말을 통해 “한인들이 실리콘밸리지역에 경제적인 도움은 주고 있지만 정치를 하는 이 사람들에게는 한 표의 투표권이 더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정치인들이 바라는 실질적 요구에 대해 거론한 뒤 “우리의 역할은 후손들에게 큰 도움으로 돌아갈 것이기 때문에 투표 한 표의 중요성을 깨닫고 유권자등록을 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또 “실리콘밸리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시민권자와 영주권자의 수가 3만명 정도 되는데 투표자수는 말할 것도 없지만 유권자로 등록되어 있는 수도 3천명이 안 될 정도”라고 밝힌 뒤 “앞으로 실리콘밸리지역에서 한인동포들이 최소한 1만명 정도가 유권자로 등록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줄 것을 소원한다”며 동포들의 참여와 도움을 호소했다.
한편 이번 유권자등록 캠페인은 오는 유권자 등록 마감일인 오는 10월23일전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양일간 한국마켓, 갤러리아마켓, 교포시장 등 실리콘밸리 지역의 대형 마켓을 중심으로 동포들에게 펼쳐지며 자원봉사자가 늘어날 경우 평일에도 캠페인을 할 예정이다.
<이광희 기자>
k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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