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온 안상수 시장 29일 두 대학 관계자들과 논의
인천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인천경제특구에 스탠프도대 경영학석사(MBA) 과정과 UC버클리 법학석사(LLM) 과정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경제특구 투자유치 등을 위해 뉴욕에 이어 북가주에 온 안상수 인천시장(사진)은 29일 UC버클리와 스탠포드를 잇달아 방문, 교육적 측면에서의 ‘인천의 꿈’을 설명하며 이같이 제안했다.
안 시장의 제안이 실현되면 미국유학을 하지 않고도 인천경제특구에 설치될 분원에서 UC버클리 LLM 과정이나 스탠포드 MBA 과정을 밟을 수 있게 된다. 현재로서는 두 대학이 인천시측 제안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속단할 수 없으나, 한미FTA협상 추이에 따라 교육시장이 완전 개방되고 한국에서 도입원칙이 정해진 법학대학원 설립이 본궤도에 오르는 등 호의적 여건이 조성되면, 이 방안 역시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경제특구 영종도 운북지구의 3대 전략적 투자및개발 주체인 코암인터내셔널(회장 김동옥)의 교육담당 코디네이터 자격으로 이날 UC버클리 미팅에 동석했던 김희숙 씨는 “안 시장은 버클리대학과 인천의 파트너십을 통해 창조적인 동북아시아의 선구자 역할을 확실하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한국의 인재들만을 위함이 아닌 중국 일본 그리고 가까운 아시아 국가들의 교육여건을 마련한다는 포부와 계획을 아울러 설명하며 버클리대학의 협조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크리스토퍼 에들리 UC버클리 법대 학장은 “아시아 국가들의 국제적 법률지위를 높이기 위한 교육, 리서치 부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상적인 벤처로서의 다양한 각도의 노력을 약속하며 기회를 확장하고 깊이있는 교육적 교류를 약속했다고 김 씨는 덧붙였다.
이날 미팅에는 인천측에서 안 시장을 비롯해 인천경제특구청 김영 투자유치과장, 김종태 교육팀장, 김동옥 코암Int’l 회장, 김희숙 코디네이터 등 5명, UC버클리측에서 에들리 학장을 비롯해 잔 유 법학대학원장, 리처드 버드만 법학부 교수 등 6명이 참석했다.
지난 23일부터 뉴욕 일원에서 투자유치 활동을 벌이고 28일 북가주에 온 안 시장 일행은 29일 UC버클리 방문에 이어 실리콘밸리로 이동, IT업계 한인관계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스탠포드에 들러 e-MBA과정 유치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안 시장은 30일 인천경제특구에 개발업체로 참여하는 포트만사(뉴욕 소재)의 작품인 샌프란시스코 엠바카데로 스트릿 일대를 참관하고 포스터시티 인공호수 참관, 휴렛 패커스 경영진 면담 등 빼곡한 일정을 소화한 뒤 LA로 이동해 1일 귀국길에 오른다.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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