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구나힐스의 거리를 시속 90마일이 넘는 속도로 벤츠와 속도경쟁을 벌이던 BMW가 중심을 잃고 갓길 수도관과 충돌하면서 10대 운전자가 즉사하고 2명이 중상을 입은 사건이 25일 밤 발생했다.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가 26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날 파세오 데 발렌시아에서 오후 8시30분께 발생한 사고로 BMW를 운전했던 파리스 가세미안(18·라구나니겔 거주)이 현장에서 숨졌고 BMW에 탑승했었던 17세와 18세 여성이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셰리프는 BMW와 거리경주를 했던 2002년형 벤츠의 운전자 아르야 아스가르네하드(20)를 차량 이용 살인 및 부주의 운전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아울러 밝혔다. 그와 동승한 또 한 명의 10대 여성은 다치지 않았다. 셰리프에 따르면 두 대 차량에 분승 과속 경주를 벌인 이들 5명은 서로 아는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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