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솔이 첨가된 담배가 더 끊기 어렵고 건강에 유해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UC 샌프란시스코 마크 J. 플레처 박사는 지난 1985년부터 18~30세 1,535명의 흡연자(멘솔 972명, 일반 563명)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멘솔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가 담배를 끊는 비율도 낮고 장기적으로 더 많은 질병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실험에 참가한 흡연자들은 1985년부터 2~3년에 한 번씩 흡연습관에 관련된 질문지를 작성하고 건강 검진을 받았다.
플레처 박사는 “멘솔 첨가 여부에 상관없이 흡연자들은 비흡연자보다 건강이 좋지 않았고 특히 폐와 동맥 기능이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플레처 박사는 “멘솔이 첨가된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들이 담배를 끊기가 더 어려워 담배와 관련된 질병에 노출될 확률이 약간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연구 결과, 일반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 54%가 2005년까지 담배를 끊지 못하고 있는 반면 멘솔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 69%가 2005년까지 지속적으로 흡연하고 있었다.
담배통제센터(Center for Tobacco Control) 팻 폴랜 디렉터는 “멘솔이 청량감을 주고 마취 효과가 있어 건강에 덜 해로울 것이라고 생각하는 흡연자가 많은데 오히려 그런 느낌 때문에 끊기가 더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멘솔이 첨가된 담배는 더 깊게 들이 마실 수 있기 때문에 독소도 더 많이 흡입된다는 것이 폴랜 디렉터의 설명이다. <김휘경 기자> A4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