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곽패밀리 SEED 선교회 후원 가족 콘서트
10월5일 클리브랜드 센트럴 필 챔버 뉴욕 데뷔 콘서트
10월15일 솔로리스트 앙상블 우라니아 창단 기념 연주회
21일 뉴욕솔로이스츠 앙상블 가을 음악회
현악기의 선율과 오페라 아리아, 성가 등으로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 할 수 있는 한인 음악회들이 잇따라 열린다.
자매 연주자로 잘 알려진 바이얼리니스트 연경(크리스틴), 첼리스트 진경(미셸)양, 아버지 곽병국(맨하탄 음대 예비학교, 바이얼린) 교수, 어머니 문정원(피아노)씨로 구성된 곽 패밀리가 23일 오후 8시 뉴욕장로교회본당(담임 이영희 목사, 43-23 37th Ave.,L.I.C)에서 SEED 선교회 후원
을 위한 가족 콘서트를 연다.
SEED 선교회는 북미주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타문화권 선교를 위한 한인 선교기관.현재 23개국에서 사역하고 있는 45 선교사 가정을 돕고 있는 SEED 선교회는 바이얼리니스트 곽병국 교수 가족 초청 음악회를 개최, 감동의 무대를 마련한다.곽연경양은 11세에 고난도의 파가니니 카프리스 전곡을 녹음 취입, 화제를 모았고 바이얼린계의 대모였던 고 도로시 딜레이 교수(줄리어드)가 생전 ‘ 이 시대 최고의 바이얼리니스트가 될 수 있는 천재성을 가졌다’고 칭찬했던 연주자이다. 카라무어 음악축제, 링컨센터 앨리스 털리홀, 카네기홀 등에서 연주했고 NBC 뉴스, 팍스 채널 5 등의 프로그램에 소개돼 촉망받는 세계적인 음악가로 부각된 바 있다.
컬럼비아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이며 줄리어드의 스테픈 틀랍교수에게 사사중이다. 줄리어드 예비학교에서 안 알톤교수에게 첼로를 사사중인 진경양은 7세 때 비발디와 하이든 콘체르토를 서밋 음악축제 오케스트라와 협연했고 아홉 살 때는 생상스 첼로 협주곡을 뉴욕 용커스 필하모닉과 협연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브롱스 심포니, 퀸즈 심포니와의 협연 무대에서 자매 연주자로 언니 진경양과 환상적 호흡을 맞춰왔다. 이번 음악회에서 들려줄 연주곡은 사라사테의 ‘카르멘 환상곡과 나바라’, 비발디의 ‘두 대의 바이얼린을 위한 협주곡’, 헨델 할보슨의 ‘바이얼린과 첼로를 위한 파사카글리라’, 곽병국씨가 편곡한 찬양 메들리 등. 카네기홀 와일 리사이틀홀에서는 10월 5일 오후 8시 한인 마에스트로 가브리엘 황씨가 지휘하는 클리브랜드 센트럴 필하모닉 챔버 현악 오케스트라가 뉴욕 데뷔 콘서트를 갖는다.
클리브랜드 지역의 대표적인 오케스트라인 클리브랜드 센트럴 필하모닉의 현악단원 16명으로 구성된 이 오케스트라에는 수잔 김(첼로), 임태희(바이얼린), 제니퍼 한(바이얼린), 장수진(바이얼린) 등 4명의 한인 연주자들이 포함돼 있다.
뉴욕 공연에서는 보로딘의 ‘야상곡’, 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를 연주하며 피아니스트 블라디스라프 코발스키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12’번을 협연한다. 지휘자 가브리엘 황씨는 세계적인 음악대학 나무어 노트르담 대학에서 지휘와 바이얼린을 전공한 뒤 샌프란시스코 음악원 지휘 석사학위, 클리브랜드 음악원 아티스트 디플로마를 취득했다.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오케스트라와 매스터 신포니아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기도 한 그는 후기 하이든, 모차르트 미사곡부터 베토벤, 멘델스존, 브람스 교향곡 전곡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잘 소화해내는 지휘자로 정평이 나 있다.
그동안 투손 심포니, 리버사이드 심포니, 클리브랜드 음악원 오케스트라 등 여러 오케스트라에서 지휘했고 3년전 클리브랜드 센트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부임했다. 8명의 한인 여성 전문 음악인들로 구성된 ‘솔로리스트 앙상블 우라니아’(Soloist Ensemble Urania)가 10월15일 오후 7시 맨하탄 머킨홀(129 West 67th St., NY, 212-501-3330)에서 창단 기념 연주회를 열고 영미가곡과 피아노 연주 등 깊어가는 가을밤을 수놓는다.
그리스 로마신화에 나오는 아홉 여신 중 하나인 우라니아에서 이름을 딴 이 앙상블은 소프라노 이일령, 김은희, 박상미, 서은규, 메조소프라노 조공자, 피아니스트 이세리, 김은미씨는 한국과 미국에서 음악 전문과정을 마치고 성악가나 전문연주자, 음악학교 교수로 활동중인 한인 여성 음악인들이 고전음악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진 음악회를 선사한다.창단 콘서트를 시작으로 매해 정기 연주회와 음반 발매를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도 21일 오후 7시 클래식 음악을 전공한 뉴욕의 젊은 한국 음악인들로 구성된 뉴욕솔로이스츠 앙상블이 마련한 가을 음악회가 뉴욕한국문화원 갤러리 코리아(460 Park Avenue, NY, 212-759-9550)에서 열린다.
음악감독 박준범 지휘자, 황진호(테너), 이영주(바이얼린), 국은선(소프라노), 문성영(테너), 박요한(바리톤), 박세환(피아노), 박영경(메조 소프라노), 정재연(피아노), 문진영(소프라노), 현영경(피아노), 김현희(오보에), 강혜영(소프라노) 최성현(테너)씨가 출연하는 뉴욕솔로이스츠앙상블
가을 음악회에는 ‘춘희’, ‘리골레토’, ‘카르멘’ 등 오페라 아리아들과 슈만의 바이얼린 소나타 2번 Op121, d단조’, 플렝의 ‘피아노, 오보에, 바순 삼중주’ 등 현악, 기악이 어우러진 풍성한 음악회를 선사한다.
뉴욕의 실내악단 ‘뉴욕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는 이달 30일 오후 8시 맨하탄 머킨홀에서 뉴욕한국일보 후원의 가을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중 서곡과 베토벤 ‘교향곡 5번’, 생상스의 ‘첼로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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