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전 7시30분부터 롱스 드럭스 챌린지 토너먼트에 앞서 프로암대회가 열렸다. 이번 프로암대회는 다른 대회와는 달리 월요일에 열리는 관계로 댄빌에 위치한 블랙학 컨추리클럽을 찾은 골프 팬들은 별로 눈에 띄지 않았으나 대신 프로 선수들과 함께 라운딩하면서 하나라도 배우고자 하는 아마추어 선수들의 열의로 열기가 가득했다.
○…이번 프로암대회에서 아마추어선수로 참여한 본보 골프 칼럼니스트인 임승준 프로(임승준 골프 아카데미)는 7피트 7인치를 기록 근접상을 받는 행운을 차지했으며 부상으로 골프백을 받았다. 또한 임씨는 이번에 처음으로 롱스 드럭스 챌린지 토너먼트에 출전한 오드라 벅스 선수에 못지 않은 기량을 발휘, 함께 라운딩한 아마추어 선수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그는 플레이가 끝난 후 김초롱 선수를 만나 “꼭 우승하길 바란다”며 격려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 첫 출전한 한국 선수들은 프로암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접수서류를 작성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으며 딸을 응원하러 골프장을 찾은 어머니들도 여기저기 모여서 이번 대회의 전망과 함께 참가한 선수들에 대한 분석을 하면서 이야기 꽃을 피우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한 유선영선수의 어머니가 “이곳에서 처음으로 만난 한국선수”라는 기자의 말에 “‘신인 선수인 유선영 우승후보로 부각되다’라고 한국일보에 나오는 것 아니냐”는 농을 하자 옆에 있던 유선수는 “내가 신인이 아닌데 엄마는 계속 신인이라고 놀려요”라고 애교섞인 어필을 하기도 했다.
○…2004년 LPGA 롱스 드럭스 챌린지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주가를 높인 김초롱 선수는 함께 라운딩한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여러가지 기술적 조언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시원한 드라이브와 어푸로치샷에 함께 한 아마추어 선수들은 연신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굿 샷’을 연발했다.
○…LPGA 롱스 드럭스 챌린지 대회 디펜딩챔피언인 니콜 페롯은 2년 연속 우승을 바라볼 정도의 파워 넘치는 드라이브에 이은 홀 가까이 붙이는 정교한 어프로치 샷에 함께 한 아마추어 선수들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기도 했다. 그는 “이번 승리도 나의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퀄러파잉 라운드에서 한국출신인 혜 최(Hye Choi)선수가 통과함에 따라 LPGA 롱스 드럭스 챌린지대회에 참가하게 된 한국 낭자들은 총 20명이 되었다. 최 선수는 퀄러파잉에서 70타를 쳐 여유 있게 1라운드에 참여하게 됐다.
○…프로암대회에 참여하지 않은 한국 선수들은 점심시간이 지난 이후부터 연습그린과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자신의 샷을 점검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으며 참가선수 중 6분의 1에 해당하는 숫자이다 보니 어디에서나 거의 한국말이 들려올 정도였다.
<이광희 기자> k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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