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사가 차세대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 3 출시를 미룬지 일주일만에 다시 ‘디지털 워크맨`의 일본 출시도 연기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 보도했다. 소니는 플래시 메모리로 만든 디지털 워크맨의 부분 오작동으로 이번주 금요일로 예정된 출시일을 한 주 연기해 오는 23일부터 일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소니는 몇 개의 디지털 워크맨이 오작동했으며, 어떤 부품에서 이상이 발생했는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과거 이동 카세트 테이프 플레이어인 ‘워크맨`으로 승승장구하다 MP3 플레이어 개발을 놓쳤던 소니는 최근 디지털 음악파일 재생기 ‘NW-S203F`를 옛 이름 그대로 ‘디지털 워크맨`으로 시장에 내놓기로 하고, 재기를 다짐했었다. 지난 일 PS3 출시를 블루 레이 디스크 생산 차질로 올해 11월에서 내년 3월로 4개월 연기한지 1주일만에 발생한 출시 지연이어서 소니의 이미지에 적지 않은 부담을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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