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CEO가 12일 아이팟과 아이맥에서 영화 ‘캐리비언의 해적들’이 플레이되고 있는 가운데 새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를 공개하고 있다.
다운로드 서비스 발표… 아이팟 새 모델도 공개
애플(Apple)사는 기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12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했다.
애플이 내놓을 제품에 대한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열린 이 행사에서 스티브 잡스 애플 CEO는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 런칭을 발표하는 한편 아이팟 신제품 라인과 내년 1분기에 선보일 새 테크놀러지를 공개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미라맥스, 디즈니, 픽사, 터치스톤 등이 제작한 75편의 영화를 아이튠스 온라인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아 비디오 아이팟이나 컴퓨터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가격은 새 영화의 경우 출시 직후 12.99달러, 그 후 14.99달러이며 오래된 영화는 99달러이다.
잡스 CEO는 “지난 1년새 아이툰스에서 판매하던 TV쇼가 5개에서 220개로 늘었다”며 “영화 판매에 있어서도 이같은 일을 재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잡스 CEO는 또 “컴퓨터에 다운로드 받은 영화를 와이어리스로 거실의 TV에 전송해 감상할 수 있는 아이TV(프로젝트명, 예정가 299달러)를 내년 1분기 중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이 새로 선보인 비디오 아이팟은 60GB(349달러)와 30GB(249달러) 2 가지로 기존 제품보다 화면이 60% 밝아졌으며, 테트리스, 패크맨 등 다양한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아이팟 나노 모델도 업그레이드됐다. 2, 4, 8GB(149, 199, 249달러)로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은 물론 색깔도 은색, 블루, 그린, 핑크, 블랙 등으로 다양해졌으며 두께도 얇아졌다.
애플의 최저가 MP3 플레이어(79달러)로 1GB 용량에 최고 240곡을 저장할 수 있는 셔플의 경우 기존 모델보다 더욱 작아진 길이 1.62인치, 무게 약 0.5온스의 초소형으로 청바지 코인파켓에 넣거나 주머니에 꽂을 수 있는 클립형으로 거듭났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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