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계 입학허가 받았다고 안심하면 절대 안됩니다”
성적 나쁘면 사후 불합격 처리”

UCSC 300명이나 돼

12학년 2학기 성적에서 D나 F를 맞거나 혹은 신청과목의 변화를 주면 비록 입학통지서를 받았다고 할지라도 불합격 처리되는 것으로 드러나 한인 동포 자녀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UC계열 입학관련 컨퍼런스에 다녀온 알렉스 허씨(The Hulls Academy 학원장)는 11일 “입학에 대한 가부는 3월이 끝나기 전에 통지가 되는데 그것은 정확하게 말하면 조건부입학을 허가한다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완전한 입학허가서로 알고 2학기 공부를 등한시 하거나 일부 신청과목을 취소해 불합격 처리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러한 이유들로 합격이 취소되는 학생의 수가 학교마다 적게는 25명 많게는 300명에 이를 정도”라고 밝혔다.(표 참조)
알렉스 허원장은 “한인동포 자녀들도 입학허가서를 받고 나서 이 같은 처신으로 불이익을 본 경우가 있다”며 “최종 성적표가 대학에 가기 때문에 6월 달까지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며 신청과목에 대한 변화도 주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12학년의 80%가 추수감사절 다음날부터 에세이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올해에는 UC계열 학교의 에세이 제목이 바뀌지 않기 때문에 지금부터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성적이 중간 정도의 학생들에게는 에세이가 입학의 가부를 결정하는데 굉장히 큰 영향을 끼친다”며 충분한 시간을 두고 차분히 준비를 할 것을 권했다.
또한 그는 “UC계열 입학을 위해서는 필수로 영어4년, 수학3년, 과학2년, 외국어2년, 역사2년, 예능1년, 대학준비 반1년이라는 15과목을 필수로 해야 하는데 유학 온 학생들은 한국에서 중3때부터 영어 공부한 것을 여기에서 영어 혹은 외국어 둘 중 하나에 적용할 수 있다”면서 이를 적절히 활용할 것을 권유한 뒤 “가능한 외국어로 적용을 한 후 그 시간에 영어공부를 한다면 외국어를 다시 공부해야 한다는 부담도 없고 영어공부를 할 시간도 많아져서 일거양득 일 것”이라고 밝혔다.
알렉스 허원장은 “지난해까지는 GPA가 2.85이상이 되면 UC계열의 대학교에 입학할 자격이 주어졌는데 올해부터는 3.0이상이 되어야 한다”며 “한인동포 자녀들이 착오 없이 잘 준비해 좋은 학교에 많이 합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동포들 중 고등학교 시절에 어널스(Honors)나 AP클래스를 8개만 들어도 UC계열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는데 이는 터무니 없는 얘기로 특히 UC버클리나 UCLA는 절대 부족한 숫자”라고 말한 뒤 “16살 이상부터 커뮤니티 칼리지 등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으니 이를 충분히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희 기자> khlee@koreatimes.com

<사진설명>
UC계열 대학교로부터 입학허가서를 받은 후 12학년 2학기 성적에서 D나 F를 받아 불합격 처리된 신입생의 숫자를 가리키며 동포 자녀들의 주의를 요망하는 알렉스 허 The Hulls Academy 원장


합격이 취소된 UC계열 대학교의 학교명과 학생숫자<표>

UC계열 대학교 GPA CANCELED
UCB No Capped 27
UCLA No Capped 98
UCSD 4.4 115
UCI 4.4 80
UCD 4.5 130
UCSB 4.5 36
UCSC 4.4 300
UCR 4.4 25
UCM No Capped 25